SKT 140조 등 대규모 투자에 울산시 “속도전으로 뒷받침”
김상욱 시장, SKT·중앙부처 면담
규제 혁파 등 현장지원 체계 가동
산업 인공지능 생태계 육성 주력
김상욱 울산시장이 3일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앞서 정재헌 SK텔레콤 사장과 만나 울산 AI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삼성SDI 등 대기업의 지역 투자에 발맞춰 신속한 인허가 지원과 규제 개선 등 전폭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3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SK텔레콤과 현대차, 삼성SDI 등 주요 기업의 투자 계획을 확인하고 추가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보고회에 앞서 김 시장은 SK텔레콤 정재헌 사장과 만나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청취하고 영남권에 추가 조성될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울산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울산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탄한 산업기반,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운영을 위한 인력양성, 부지 및 전력 확보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중앙부처 관계자들에게 울산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이자 산업 AI 전환 실증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추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은 현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100MW급 AI 데이터센터를 1GW 규모로 확대하는 계획과 함께 영남권에 추가로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총 14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5월 착공해 지난 6월 말 기준 공정률 34%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 10월 1단계인 40MW 규모 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을 미래차 중심의 글로벌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제조 AI 기반 통합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을 통한 수소 모빌리티 생산기지 조성도 추진한다.
삼성SDI는 울산에 16조 원을 투자해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 글로벌 생산 거점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분야 투자도 울산 중심으로 확대한다.
울산시는 기업 투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과 규제 개선, 유관기관 협력체계 운영 등 기업 현장지원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산업 AI 전환(AX)과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에너지 산업 육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기업의 추가 투자 결정을 위해서는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지원의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으로 기업과 울산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규모 투자가 울산 산업의 고도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상민 기자 sm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