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방치된 APEC 나루공원 조각품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앞에 APEC 나루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2006년 부산 비엔날레 조각 프로젝트’로 많은 조각품이 전시돼 있다.
20년이 지난 현재, 금속 작품들은 녹슬었고 석조 작품에는 이끼가 끼는 등 더러워져 있다. 작품을 소개하는 알루미늄판도 낡았고, 판의 글자도 알아볼 수 없게 바랬다. 안내판은 있는데 작품은 오간 데 없기도 하다.
조명등이 작품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틀어져 있기도 하고, 잡풀이 무성히 자라 작품들을 에워싸고 있다. 또한 경계석의 접합 부분이 떨어져 조각이 바닥에 나뒹굴고, 흙이 패여 작품 밑부분이 훤히 드러나는 것도 있다.
야외 전시 특성상 정기적 관리가 필요한데, 방치 수준으로 관리를 안 한 것 같다. 이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 ‘(강)나루 공원’이라는 이름에 맞게 가꾸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박옥현·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