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양산캠퍼스, 디지털 헬스산업 거점 도약 탄력
정부 공모 사업 잇단 선정
전자약·AI 의료 육성 본격
연구·산업 생태계 구축 탄력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한의학 기반 선도 융합 신경 조절 연구센터’가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신도시에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가 디지털 헬스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한다. 정부의 디지털 바이오헬스 분야 공모 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면서 관련 연구개발과 산업 생태계 구축이 탄력받게 됐다.
양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공모에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한의학 기반 선도 융합 신경 조절 연구센터’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의·치의·한의·약학 분야의 우수 연구 집단을 발굴·육성해 세계적 수준의 국가 기초의과학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이달부터 2033년 6월까지 국비 105억 원 등 114억 9500만 원을 지원 받아 ‘한의학 기반 선도 융합 신경 조절 연구센터’를 운영한다.
연구센터는 한의학 기반 신경 조절의 핵심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 자극을 이용하는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기기 등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뇌졸증·치매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주요 연구는 경혈과 오미를 활용한 신경 조절 기전 규명과 한의 기반 융합 신경 조절 플랫폼 개발과 임상 검증 등이다.
부산대 한의과학 신화경 교수가 센터장을 맡는다. 한의과학과와 한의학과, 융합의학과, 의생명융합공학부, 경남항노화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 연구자 11명과 석·박사 연구원 33명이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양산부산대병원 등이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6년 제2차 바이오산업 개방형 생태계 조성 촉진 사업’ 공모에서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양산시 제공
앞서 지난 1일에는 양산부산대병원 등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6년 제2차 바이오산업 개방형 생태계 조성 촉진 사업’ 공모에서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양산부산대병원 일대에 바이오메디컬 AI 제품의 개발부터 성능 검증, 임상 연계, 인허가까지 지원하는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국비 117억 원과 도비 17억 원, 시비 40억 원 등 총 174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을 통해 양산부산대병원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의료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 구축된다.
특히 수도권 대형병원이 주로 보유한 중증 환자 데이터와 달리 질환 초기와 의심 단계의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조기진단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25개 진료과에서 축적한 다양한 질환군의 의료데이터를 기업 수요에 맞춰 제공해 AI 기반 조기진단 의료기기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두 사업 선정을 통해 의료·바이오 인프라와 제조업 기반을 융합해 동부경남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은 물론 관련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제약·헬스케어 서비스 등 연관 산업 성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전자약과 디지털 의료기기, 헬스케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들을 통해 양산이 디지털 헬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