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모듈형 교육과정’ 전면 도입으로 전공 간 벽 허문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는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2023년부터 모듈형 교육과정을 전면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외대의 모듈형 교육과정은 기존 공급자 중심의 학과별 전공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니즈와 사회적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을 학과별 전공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이에 대한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쳐 여러 개의 모듈(6~9학점)과정으로 편성된다.

부산외대의 모듈형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원하는 주제의 모듈 교육과정을 선택 및 이수하고, 모듈 간 조합을 통해 융합 전공을 직접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사회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공능력을 균형 있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즉, 부산외대의 모듈 교육과정은 자신의 전공 분야 외에 다른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융합하여 더욱 다양한 관점으로 학교 안팎의 문제를 파악하여 해결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산외대 정윤철 교무처장은 “향후 모듈 단위 인증을 통해 모듈을 소단위의 학위과정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를 도입할 것이며, 외국어/지역학, 직무, IT 등의 카테고리별 모듈 융합을 통해 전공을 이수하고 인증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글로벌 융합인재 인증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며 “모듈형 교육과정과 부산외대가 2024년부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100% 자유전공제’(전공 없이 입학 후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제도)를 연계하여 ‘전공 간의 벽을 허물고 학생 중심의 자율적인 융합 교육 체계를 지향’하는 부산외대만의 특성화된 학생 중심 교육과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외국어대학교는 모듈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전공 간의 경계가 없지만 오히려 전공 간 연계성이 높아진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며 모든 학생들이 폭넓은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