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서 ‘세계문학과 번역의 정치학’ 학술대회 열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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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세계문학과 트랜스글로시아 연구팀은 세계문학의 유행과 함께 언어와 번역의 문제가 더욱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음을 인식하고, ‘세계문학과 번역의 정치학’을 주제로 17일 오후 1시부터 부산대 인덕관 대회의실에서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세계문학이 출판시장을 주도하는 강력한 힘으로 등장하면서, 다중언어적 상황은 간과되고 영어 중심의 단일언어화된 세계문학이 강세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세계의 민족문학 형성과정에서 나타난 단일언어주의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산대·성균관대·한국해양대·동의대·백석대·숙명여대 등 국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다수 참가해 세계문학과 번역이 개입할 때 나타나는 갈등과 긴장들을 다시 살펴보며, 현재의 단일언어화되는 세계문학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을 짚어본다. 이를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단일언어주의라는 환상을 넘어 세계문학과 번역이 보다 폭넓은 문화적 이해와 상호작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논의할 계획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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