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교육 名家 영산대, 노르웨이까지 소문났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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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문화산업의 중심에 선 웹툰산업의 현주소를 찾고자 부산을 방문한 노르웨이 하데란드(Hadeland) 민중고등학교의 선택은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웹툰학과였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Art&Tech대학 웹툰학과가 지난 21일 오후 2시 해운대캠퍼스를 방문한 하데란드 민중고 학생 14명을 대상으로 웹툰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는 하데란드 민중고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하데란드 민중고는 동서양의 문화를 배우는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이들은 17일부터 약 2주간 서울과 부산에 머무는 일정으로 방한했다. 국내 대학 가운데는 영산대 웹툰학과만 방문하는 일정이다.

하데란드 민중고 관계자는 “부산의 모든 웹툰 교육기관을 살펴본 결과, 단일 웹툰전공, 현업작가 교수진을 꾸린 영산대가 눈길을 끌었다”며 “학생들이 한국의 웹툰교육을 경험해 웹툰작가의 꿈을 실현하고 진로를 탐색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방문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영산대 웹툰학과가 자랑하는 웹툰도서관, 학과실습실 등 시설을 둘러보고 강의를 들었다. 특강에는 웹툰학과 교수이자 현업작가로 활동 중인 최인수 교수가 ‘웹툰 현황’을, 최승춘 교수가 ‘웹툰의 다양성’을, 박종찬 교수가 ‘웹툰 제작 기법’을, 이보혜 교수가 ‘웹툰의 미래’를 주제로 약 15분씩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을 들은 하데란드 민중고 수니바(Sunniva‧19) 학생은 “노르웨이에서도 한국의 웹툰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평소에 그림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 특강을 통해 웹툰작가라는 진로도 매우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데란드 민중고 아르네 루스테(Arne Ruste‧54) 교장은 “한국의 웹툰산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돼 흥미로웠다”며 “학생들이 진로탐색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산대 웹툰학과 이보혜 학과장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하데란드 민중고 학생들이 웹툰을 이해하고 시야를 넓힌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웹툰학과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권의 교육기관들과 교류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과 재학생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남 최초로 개설된 웹툰 단일 전공인 영산대 웹툰학과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수진이 STW(Study To Work‧학업에서 실무까지) 프로젝트형 수업과 독자적인 브랜드툰 제작스튜디오인 와이즈툰의 장학금 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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