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하고 싶어” 술김에 바다로 뛰어든 20대 사망
자정 녘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취기가 오르자 수영 하고 싶다며 바다로 뛰어든 20대가 끝내 숨졌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1시 20분께 통영시 강구안에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조사 결과 A 씨는 인근 식당에서 친구 술을 마신 뒤 수영하겠다며 바다로 몸을 던졌다.
하지만 친구는 수영을 하지 못했고, 구명 도구를 챙기러 간 사이 허우적거리던 A 씨를 발견한 행인이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와 구조정을 급파한 해경은 수중 수색 끝에 물속에 가라앉은 A(29) 씨를 찾아냈다.
발견 당시 A 씨는 의식 없이 간신히 호흡만 하던 상태였다.
해경은 응급조치 후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일행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