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아들이 가상자산업체 임원?"…민주 "보유 현황 공개하라"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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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이제 김 대표가 답할 차례"
민주 "가상자산 과세 유예 주장…업계 커넥션 의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아들이 '가상자산 업계 임원'이라는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 야당이 의혹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김 대표 아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업체 임원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이제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암호화폐 보유 현황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 아들이 암호화폐 업체 임원이라는 보도 기사를 게재하면서 이같이 글을 올렸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 아들이 임원으로 근무하는 곳은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의 자회사인 창업기획사"라며 "해시드는 수조 원대 코인 사기 행각을 벌인 테라·루나의 초기 투자자"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아들이 가상자산 업계에 있는데 (김 대표가) 가상자산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하면 국민이 쉽사리 수긍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 대표는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하고 결백을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인 2021년 6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지금까지 나온 사실만으로도 김 대표와 가상자산 업계 간 커넥션은 물론 코인 보유를 의심하게 된다"고도 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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