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반송2동 도시재생사업 ‘셉테드’ 적용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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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는 반송2동 윗반송로51번길 일원 4.86㎞ 구간의 좁은 골목길을 밝고 안전하게 만든다. 사 진 위는 안전한 골목길 조성사업 구간 지도, 아 래는 골목길 LED 솔라표지병 설치 조감도.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는 반송2동 도시재생사업에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를 적용, 안전한 골목길을 조성한다.

구는 180억을 투입해 지난 2019년부터 올 연말까지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반송2동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폐가를 정리해 생활거점을 조성하고, 골목길 환경을 개선하는 ‘문화재생’, 집수리를 지원하는 ‘주거재생’,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고 가로환경을 개선하는 ‘근린경제재생 사업’ 등이다.

특히, 골목길 환경 개선에‘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를 적용한다. ‘셉테드’는 취약한 도시 생활 공간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설계 기법으로, 주민에게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범죄 예방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셉테드 골목길 조성 구간은 반송2동 윗반송로51번길 일원의 골목길 4.86㎞다. 2~3m의 좁은 골목길을 깨끗하게 포장하고, ‘LED 솔라표지병’과 ‘전기식 표지병’을 모두 730여 개 설치한다. ‘LED 솔라표지병’은 도로 바닥에 설치해 낮에 태양열을 축적해 뒀다가 야간에 빛을 발하는 태양광 조명으로 어두운 보행길의 조도와 미관을 개선한다. 또 불이 꺼진 보안등을 교체하고, 방범용 CCTV·비상벨을 9곳에 설치해 생활안전을 확보한다.

김성수 구청장은 “어둡고 좁은데다 도로포장 상태도 불량한 반송2동 골목길을 올 연말까지 깨끗하게 포장하고 밝게 만들어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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