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 ‘2023 국내학술대회’ 다음달 13~14일 온라인 개최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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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소장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2023 국내학술대회’를 다음달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온라인 화상회의 줌(ZOOM)을 통해 갖는다고27일 밝혔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BK21 FOUR(4단계) 교육연구단(단장 조강석)과 비교사회문화연구소(소장 신지영),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소장 백원담), 안동대 민속학연구소(소장 이영배) 등이 공동 주최한다.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회 주제는 ‘젠더·어펙트의 실천적 지리와 대안적 역사’다.

이번 대회는 시공을 초월한 어펙트 이론의 보편성이 아니라 특정 현상들에 대한 지리적이고 역사적인 독해를 시도, 상황과 맥락에 따라 상이한 패턴으로 드러나는 상황적이고 맥락적인 지식으로서 젠더·어펙트 연구를 펼쳐 보이고자 기획됐다.

대회 첫째 날은 ‘경계와 위계 너머의 정동지리회’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민주화와 ‘그림자 감금국가’ : 비/정상성과 탈/시설화의 경계 구축과정의 정동경제’(서울대 황지성), ‘연대의 정동과 대안의 체제화 : 충남 홍동 지역의 협동적 문화실천 사례를 중심으로’(안동대 강석민), ‘분노와 사랑 또는 아시안-아메리칸의 탈정동’(동아대 권두현), ‘1980년대 목동 재개발사업의 모빌리티와 정동’(연세대 최영석) 등이 다뤄진다.

‘10.29 이태원 참사와 정동정치 : 억압된 예도와 위험한 카니발’(성공회대 최성용)과 ‘<유마골 5호의 유산-1950년대 녹섬 정치범 수용소를 둘러싼 포스트메모리적 토쟁’(연세대 쉬창이)도 이날 발표된다.

다음달 14일 ‘지식과 역량의 정동적 활성화’ 주제로 열리는 대회 둘째 날엔 ‘김구용 시 이미지에서 나타나는 정동의 고고학’(성공회대 전소현)과 ‘퀴어 문학의 시간성, 규범적 시간성에서 정동적 시간성으로’(동아대 박준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민속-미디어의 실천 양상과 정동론적 고찰’(안동대 공다혜)과 ‘1960~70년대 한국의 정신분석학 수용과 젠더·섹슈얼리티 낙인의 형성’(연세대 김대현)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토론엔 나영정(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김대성(동아대), 안미영(건국대), 이미영(서울대), 송혜림(연세대), 배주연(서강대), 장성호(연세대), 박선미(안동대), 권수빈(안동대), 백종률(서울대), 김미정(성균관대), 이정민(타이완 중국문화대) 등이 나선다.

젠더·어펙트연구소 관계자는 “유수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젠더·어펙트의 실천적 지리와 대안적 역사가 대학과 지역사회를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젠더·어펙트연구소 홈페이지(http://genderaffect.net/)를 참조하거나 연구소(051-200-5782, genderaffect@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는 정동(情動, affect)과 젠더의 연구방법을 결합해 주체와 몸, 삶과 죽음, 질병, 장애, 소수자, 포스트 휴먼 등에 대한 인문학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며 ‘연결’과 ‘의존’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의제를 발굴·연구하고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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