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송도·시민공원·온천천…부산은 러닝 천국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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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해동용궁사~죽도 코스 비롯해
부산엔 조깅·걷기 최적화 된 코스 많아

부산 기장군 오랑대공원에서 본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부산일보DB 부산 기장군 오랑대공원에서 본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부산일보DB

본격적인 추위 시작으로 더욱 움츠러들기 쉬운 이때, 살이 더 찌지 않기를 원한다면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다. 실내운동이 성에 차지 않는다면 밖으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부산은 바다와 산, 도심, 하천, 산책로가 어우러져 달리기는 물론 슬로 조깅(느리게 달리기), 빠르게 걷기 등을 즐기는 데 최적화돼 있다.

해동용궁사~오시리아 해안산책로~죽도로 이어지는 ‘(가칭)해동 러닝 트레일 코스’와 남항동 방파제~남항대교~송도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가칭) 송도 해풍길 코스’가 대표적이다. 이들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내내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는 대표 코스로 꼽힌다. 바다와 도심, 산책로 덕분에 부산시민은 물론 국내외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다. 부산시는 달리기 좋은 부산의 지형적 매력과 도시의 활력을 알리기 위한 런트립 예능 ‘내맘내런 인(in) 부산’을 기획하고 지난 3일부터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이들 코스를 알리고 있다.

온천천을 중심으로 부산대~온천장~수영강을 잇는 코스는 부산시민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전통적인 코스다. 하천과 공원, 강 조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몰운대~다대포, 미포~송정~청사포, 광안리~해운대 동백섬은 바다를 끼고 있어 인기다. 평일에도 이들 코스를 이용하는 러너가 상당수다. 북항친수공원을 비롯해 부산시민공원, 화명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 이기대공원 등 부산 전역에 흩어져 있는 도심 공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장산산림욕장, 이기대공원 등은 산을 끼고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겨울철 바깥 달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상 방지’다. 기온이 낮아 근육·인대·관절이 경직돼 유연성이 줄면서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달리기 전 부상 방지를 위해 15~20분 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하는데, 체온 유지 차원에서 실내에서 해도 무방하다. 딱딱한 신발 대신 쿠션감이 있는 러닝화를 착용하면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 부상 방지를 위한 보온에도 신경써야 한다. 두꺼운 외투보다는 얇은 옷을 3~4겹 겹쳐 입는 게 좋으며, 모자·귀마개·넥워머·장갑을 착용해 열 손실을 막는 것도 포인트다. 운동을 마친 뒤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안산책로. 부산일보DB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안산책로. 부산일보DB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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