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어놓고 연락두절된 시스템 에어컨 업체, 경찰 수사 착수
430여 만원 받고 잠적
추가 피해자도 예상돼
부산 금정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에서 시스템에어컨 설치업체가 공사대금을 받은 뒤 잠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시스템 에어컨 설치 업체가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은 뒤 잠적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업체는 지난해 12월 피해자와 시스템 에어컨 설치 계약을 한 뒤 계약금과 중도금 등 430여만 원을 받았다.
이후 집에 방문해 천장 타공, 배관 공사 작업 일부를 진행했지만 피해자의 연락을 회피하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타공 작업만 마친 피해자의 집 천장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채 큰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다.
이 업체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며 실제 시공한 적 없는 해양수산부 구내식당 시스템에어컨을 시공한 것처럼 홍보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