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 '하메네이 사망설'에 "적의 심리전"…이스라엘 측 보도 부인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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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AP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AP연합뉴스.
이란 하메네이 거주지 주변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에어버스/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하메네이 거주지 주변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에어버스/로이터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반면 이란 당국은 하메네이의 사망설을 부인했다.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N12 방송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하메네이가 제거됐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스라엘 고위급을 인용해 하메네이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하메네이의 주거지를 파괴하고, 혁명수비대 지휘관들과 고위 핵 관리들을 죽였다"며 "수천개 목표물을 더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메네이가 더는 없다는 여러 징후가 있다"고 주장하며 "도움이 도착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을 강력한 반미 세력으로 만들고 중동에 군사적 영향력을 확장했지만 국내 반복적인 불안정을 초래했던 하메네이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죽었다"고 이스라엘 고위급을 인용해 전했다. N12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하메네이 거처에 폭탄을 약 30발 투하했으며, 당시 하메네이가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이같은 사망설 보도에 "적의 심리전"이라고 부인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가 전했다.


앞서 여러 매체가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등 이란 고위급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메네이의 생사는 불명확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매체 왈라는 관리들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연락 두절 상태"라고 전했다. 하메네이의 사위와 며느리가 사망했다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시의원 발언을 이란 매체 자마란이 인용하기도 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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