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사회정서역량’ 이슈페이퍼 발간
위기청소년 마음 근육, ‘사회정서역량’으로 키워요!
정서·인지·행동 통합 모듈형 프로그램 제안
성평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한정원, 이하 청소년상담원)은 학교밖 및 가정밖 청소년의 심리적 회복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위기청소년 사회정서역량 강화 프로그램’ 을 개발하여 발간했다.
최근 청소년의 스트레스 경험 비율(42.3%)과 우울감 경험률(27.7%)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0대 자해·자살시도 응급실 내원 건수가 급증하는 등 청소년 마음건강의 위험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특히 위기청소년은 일반 청소년보다 우울감과 자살 생각률이 더 높고, 심리적 고립 상태에 놓이기 쉬워 문제가 발생 이후 개입하는 ‘사후 대응’ 중심의 지원을 넘어, 스스로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사회정서역량(Social and Emotional Skills)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청소년상담원은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안녕감과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해 ‘사회정서역량’에 주목했다.
사회정서역량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며,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 안에서 책임감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으로,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안녕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5대 핵심 역량은 사회정서역량은 자기인식, 자기관리, 사회적 인식, 관계기술, 책임 있는 의사결정으로 구성되며, 위기 상황에서 마음을 지켜주는 ‘보호요인’ 역할을 한다.
학교밖·가정밖 청소년은 불안정한 환경속에서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며, 안정적인 지원체계로부터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보호 체계가 취약한 청소년일수록 사회정서역량의 중요성은 더욱 크게 나타난다.
가정 밖 및 학교 밖 청소년 127명을 대상으로 사회정서역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자기 감정과 생각을 조절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능력(자기관리)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기관리 역량은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능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며,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 안에서 책임감있게 행동할 수 있는 사회정서역량은 안정적이고 건강한 삶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청소년상담원은 학교 중심의 사회정서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위기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연 2회 프로그램을 보급하여 현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정원 이사장은 “위기청소년의 마음건강 문제는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사회정서역량을 기반으로 위기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지원 체계를 지속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