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건대 박희진 교수, 어르신 영정사진 촬영 봉사… 30년째 이어져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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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 기록’

부산보건대 박희진 교수, 어르신 영정사진 촬영 봉사. 부산보건대 제공 부산보건대 박희진 교수, 어르신 영정사진 촬영 봉사. 부산보건대 제공

부산보건대학교 사회복지과 박희진 교수는 7일 서구 충무교회에서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진행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박희진 교수의 자원봉사로 진행됐으며,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존중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어르신들의 의상 정리와 안내, 촬영 보조 등을 도우며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이날 촬영 현장은 단순한 사진 촬영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을 예우하는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정성스럽게 머리를 다듬고 단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어르신들은 오랜 세월의 이야기가 담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가장 환한 순간을 기록했다.

박희진 교수는 촬영 현장에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표정과 자세를 세심하게 살피며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이어갔다. 박 교수는 “영정사진은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진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오신 삶의 존엄과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사진”이라며 “어르신들께 좋은 기억과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기장 철마와 부산 동구지역에서 촬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생 남을 사진이라고 생각하니 긴장도 됐지만 이렇게 정성껏 찍어주니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오랜만에 환하게 웃어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무교회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의미 있는 봉사활동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영정사진 봉사활동은 초고령사회 속에서 노년의 삶과 존엄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단순한 복지서비스를 넘어 어르신들의 삶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문화복지 활동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편 부산보건대학교 사회복지과 박희진 교수는 1996년부터 30년째 이어오는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한 영정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인복지와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문화복지 봉사활동의 기획과 실천,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 등을 꾸준히 이어오며 인간의 삶과 존엄을 기록하는 사회 참여형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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