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해양금융대학원, 그리스 해운정책 세미나 개최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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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와 해양금융대학원(원장 윤희성)이 공동으로 지난 17일 대학본부에서 ‘그리스 해운정책 세미나’를 성황리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 최대 해운강국인 그리스의 해운산업 성장 구조와 경쟁력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산업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류동근 총장과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 이기환 명예교수, 윤희성 해양금융대학원장, 김우호 교수, 한철환 동서대학교 교수, 정연근 내일신문 기자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임기택 IMO 명예총장은 “그리스가 세계 1위 해운 강국을 유지하는 비결은 오랜 역사 속에서 축적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운 시장의 변화를 읽어내는 탁월한 국가적 위기관리 능력에 있다”라며 “우리나라도 글로벌 환경 규제와 탈탄소화 흐름 속에서 그리스의 유연하고 전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기환 명예교수는 저서 『그리스 해운의 해부』를 바탕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기환 명예교수는 “그리스 해운의 강력한 경쟁력은 고대 그리스 폴리스 시대부터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이어져 온 ‘해양 개척 정신’과 세대를 이어 전수되는 ‘가족 중심의 독특한 비즈니스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라며 “단순히 선대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오랜 역사적 DNA와 해운 사이클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그리스를 세계적인 해운 제국으로 만든 핵심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성 해양금융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그리스 해운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해운산업과 금융산업 간 연계 강화, 전문인력 양성 체계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산·학·연 협력 활성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한국형 해운산업 발전 모델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학이 전통적인 해운·항만 등 해양산업 연구의 틀을 넘어, 글로벌 해양금융 분야로까지 그 외연을 확장하고 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은 “그리스 해운산업의 성공 경험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해운산업 발전을 견인할 혁신적 연구와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주관한 해양금융대학원은 2017년 9월 금융위원회 부산금융중심지 육성 해양금융 인재양성 기관으로 선정된 국내 유일의 해양금융 융합 인재 양성기관이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역시 최근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북극해 항로 3.0 구축을 위한 토대 연구」를 수행하며 해양 인문학 및 정책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폭넓게 확대하고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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