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개 구군 단체장 일제히 취임식 갖고 민선 9기 닻 올려
중구·울주 재선 단체장 사업 완성 약속
임현철 남구청장 “민생경제 회복”
천기옥 동구청장 “빈틈없는 복지”
이동권 북구청장 “교통체계 혁신”
(왼쪽부터)김영길 중구청장, 임현철 남구청장, 천기옥 동구청장, 이동권 북구청장, 이순걸 울주군수가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민선 9기 행정 운영에 돌입했다. 5개구·군 제공
울산지역 5개 구군 단체장이 1일 일제히 취임식을 열고 민선 9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연임에 성공한 중구와 울주군은 ‘행정의 연속성과 완성’을 내세웠고, 초선으로 입성한 남·동구와 징검다리 재선으로 돌아온 북구는 ‘새로운 쇄신과 민생 혁신’에 방점을 찍으며 각기 다른 청사진을 내놨다.
재선 고지에 올라 연임에 성공한 김영길 중구청장은 1일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를 ‘완성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민선 8기부터 내세운 비즈니스 구청장 기조를 이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장현첨단산단·성안·약사 일반산단 조성,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을 통해 사람이 모이는 문화경제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9기 첫 결재는 대표 공약인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건립 계획으로 정했다. 김 청장은 “민선 8기가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민선 9기는 그 성과를 완성하는 시간”이라며 “울산시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중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주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초선으로 처음 지휘봉을 잡은 임현철 남구청장은 남구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다시 뛰는 남구, 다시 서는 민생경제’를 민선 9기 구정 비전으로 제시했다. 후보 시절부터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를 남구의 가장 큰 과제로 꼽아온 만큼 취임 첫날 일정도 모두 민생경제에 맞췄다. 취임에 앞서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한 데 이어 민생경제 119기동팀 구성·운영 계획을 1호로 결재했다. 이어 신정상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기 상황을 직접 살폈다. 임 청장은 “현장 중심의 밀착 지원으로 구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구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역시 초선으로 입성한 천기옥 동구청장은 동구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모두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동구’를 새 구정 방침으로 선포했다. 조선업 호황에도 지역 상권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구청장 직속 ‘노동특보’를 신설하고 산업 데이터 기반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산업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천 구청장은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다시 뛰는 경제 동구와 빈틈없는 복지,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안전한 동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징검다리 재선으로 북구청에 복귀한 이동권 북구청장은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혁신으로 도약하는 주민 중심 행복북구’를 구정 목표로 제시했다. ‘북구 교통혁신 종합계획 수립 추진계획’을 1호 결재한 이 구청장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북울산역 연계 교통망 확충, 도심 주차난 해소 등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주민의 하루를 더 편리하게 만드는 교통혁신으로 더 크고 더 따뜻한 북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임에 성공해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한 이순걸 울주군수는 군청 알프스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군정 슬로건인 ‘내 삶에 스며드는 행복울주’를 참석자들과 함께 제창하며 민선 9기 출범을 알렸다. 별도의 상징적인 1호 결재 대신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군정 운영을 위해 기존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군수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과 촘촘한 복지·의료체계 구축, 아이 키우기 좋은 정주환경 조성, 군민 안전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을 군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두가 행복을 체감하는 울주를 만들겠다”며 “군민과 늘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울주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오상민 기자 sm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