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짭짤이 토마토와 봄나물의 계절이 돌아왔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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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이 정품 '대저농협 인증'
23일부터 이틀간 축제 열려
봄나물·제철 재료 기획전도
즉석조리 식품도 봄 재료 활용

부산의 명물 대저 짭짤이 토마토와 봄나물이 봄의 입맛을 돋운다. 대저 토마토 축제와 유통가의 봄나물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다. 2019년 열린 대저 토마토 축제(위) 마트에 진열된 봄나물. 대저농협·이마트 제공 부산의 명물 대저 짭짤이 토마토와 봄나물이 봄의 입맛을 돋운다. 대저 토마토 축제와 유통가의 봄나물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다. 2019년 열린 대저 토마토 축제(위) 마트에 진열된 봄나물. 대저농협·이마트 제공

‘대저 짭짤이 토마토’와 ‘봄나물’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저 토마토를 유통 판매하는 대저농협은 농가에서 수확한 상품을 검수하고 전국으로 출하하는 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입맛을 향긋하게 돋아주는 봄나물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자 대형마트들도 봄나물 상품 기획전을 여는 등 봄맞이에 분주하다.

■대저 토마토 인증 확인하세요

대저 토마토는 염분을 머금은 낙동강 하구 토양에서 자라 특유의 짭쪼름함과 높은 당도가 특징이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서 생산된 경우에만 ‘대저 토마토’ 상표를 사용할 수 있다.

대저 토마토 중 당도가 더 높은 30%가량은 ‘대저 짭짤이 토마토’로 분류된다. 대저 짭짤이 토마토는 당도가 8브릭스 이상이다. 보통 토마토의 당도가 3~5브릭스인 것에 비해 훨씬 풍부한 맛을 지닌다.

대저농협은 대저 토마토와 대저 짭짤이 토마토에 대한 상표권을 갖고 있다. 정품 대저 토마토인 것을 확인하려면, 대저농협의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대저농협 관계자는 “시중에 대저 짭짤이 토마토가 아닌 제품을 ‘짭짤이’라고 속여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대저농협 인증을 받은 정품은 별도의 박스로 구별해 판매한다. 농가에서 직접 납품하는 경우에도 검수 단계를 거친 뒤에 박스를 공급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저농협은 올해 대저 토마토 목표 생산량을 약 1만 5000t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생산량 1만 4500t에 비해 작황은 더 나아진 상황이라 전했다. 다만 수입 농산물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 대저 토마토 가격이 예년보다는 한 박스당 가격이 2000~3000원가량 더 높게 형성됐다는 것이 대저농협의 설명이다.

대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대저 짭짤이 토마토 2.5kg 한 박스를 3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대저농협에 전화할 경우 택배 등으로도 배송한다. 이밖에 전국 하나로마트에서는 대저 토마토 2kg를 행사가 1만 6900원에, 대저 짭짤이 토마토 700g 한 팩을 행사가 1만 1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대저 토마토 축제에서도 더 좋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저농협 관계자는 “대저 토마토 생산량의 대부분은 서울 가락시장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되는데, 축제 때는 서울로 갈 물량을 현장에서 대부분 판매한다. 더 좋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바구니에도 봄내음 가득

마트업계도 장바구니에 봄내음을 가득 담기 위한 기획전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봄나물 10종 카드사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국내산 청도 미나리(300g)을 20% 할인한 4784원에, 대동부추(300g/봉)와 산취나물(150g)을 할인해 3184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3일까지 봄 맞이 제철 먹거리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인기 농산물을 20%에 할인 판매한다. 남해 시금치(1단)와 대파(700g)은 각 2360원, 3160원에 판매하며 다다기오이(3입/봉)은 476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광복점, 사상점, 화명점에서도 한재 청도 미나리, 봄동, 서산 달래, 로컬 초벌 부추 등 제철 채소와 먹거리를 전면에 내세우며 봄 먹거리 판촉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즉석 조리 매장에서도 봄나물을 활용한 다양한 즉석조리 먹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방풍나물 김밥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시 20% 할인한 3664원에 판매한다. 산채6첩나물, 전주6첩나물, 소불고기비빔밥, 소고기 강된장 비빔밥 4종을 20% 할인 판매한다.

바다에서 나는 제철 수산물 기획전도 열린다. 메가마트는 오는 12일까지 멍게, 주꾸미, 삼치 등 봄 제철 대표 수산물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봄 바다 특별 기획전을 실시한다. 통멍게 1kg를 40% 할인된 5980원, 손질된 봉지멍게 150g는 4980원에 선보이며, 제절 삼치 1마리(대)는 5900원, 생물 주꾸미는 1팩(350g)은 1만 1800원, 포항 가자미 3마리(대)는 9900원, 새꼬막 1.5kg는 6980원 등에 선보인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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