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본청 이전, ‘해수부 부산 시대’ 본격 개막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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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일 실국 이사 작업 실시
부산 청사 개청식 23일 유력

해양수산부가 8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부산 이전을 위한 본격 이사작업에 돌입한다. 7일 이사 준비로 한창인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4층 복도 모습. 송현수 기자 해양수산부가 8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부산 이전을 위한 본격 이사작업에 돌입한다. 7일 이사 준비로 한창인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4층 복도 모습. 송현수 기자

해양수산부가 8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부산 이사 작업에 돌입한다. 중앙 부처가 수도권·세종권을 벗어나 부산으로 본청 기능을 옮기는 첫 사례로, 해수부가 본격적인 부산 시대를 여는 셈이다.

7일 해수부가 공개한 ‘해수부 부산 이전·이사 계획안’에 따르면, 해수부는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주(총 12일)간 실국별로 매일 순차적으로 부산 이전·이사 작업을 실시한다.

첫날인 8일 오후 1~2시께 정부세종청사 5동 정문에서 첫 이삿짐 차량을 부산으로 출발시킬 예정이다. 사무실 집기와 서류 등 이삿짐을 우선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첫 차량은 9일 오전 8시께 부산 동구 IM빌딩 임시청사에 도착할 예정이다.

실국별 이사 기간은 3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실국별로 1일 차는 이삿짐 포장, 2일 차는 화물 적재·이동·하역, 3일 차는 사무기기 배치와 마무리 작업이 진행된다. 해운물류국을 시작으로 해양정책실, 수산정책실, 기획조정실, 대변인실 등이 각각 이사 대열에 합류한다. 업무 연속성 등을 감안해 장차관실과 1급 실장실(기획조정실장, 해양정책실장, 수산정책실장)은 맨 마지막에 자리를 뺄 예정이다. 해수부 직원 850여 명은 약 2주간 순차적으로 이전해 본격적인 부산 근무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이사 용역업체로는 CJ대한통운이 선정됐다. 해수부 부산 이전에 따른 이사 물량은 5t 트럭 기준 249대분에 달할 전망이다. 이사에 투입되는 인력은 하루 60명 수준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첫 이삿짐이 세종을 떠나는 모습은 상징성이 있다 보니 담아 달라는 요청이 많아 출발 장면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해수부 부산 이전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한편, 부산 청사 개청식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계획이다. 개청식은 12월 23일이 유력시된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주 해수부가 부산에서 업무를 시작하며, 행정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앙해양안전심판원(중해심)은 1급 사무 공간 중 유일하게 당분간 세종에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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