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안 사면 과태료?”…울산서 소방기관 사칭 구매 사기 ‘주의보’
리튬이온전지 소화기 등 구매 유도
‘정부 지원금’ 미끼로 숙박업주 현혹
소방 “기관에서 물품 구매 요구 안 해”
울산소방본부 상황실. 울산시 제공
최근 울산에서 소방기관을 사칭해 소방시설 구매를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소방서 등을 사칭한 공문이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리튬이온전지 소화기 등 특정 소방시설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잇달아 확인됐다.
사기범들은 주로 ‘미설치 시 과태료 부과’ 등을 내세워 긴급 구매를 압박하거나, 특정 업체 연락처를 제공하며 계약을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방시설을 설치하면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허위 안내로 숙박시설 업주 등을 현혹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소방본부는 이 같은 안내가 사실과 전혀 다른 명백한 사기라고 못 박았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민간에 물품 구매를 요구하거나, 시설 설치를 조건으로 보조금 지급을 보장하는 안내를 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관할 소방서에 문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유사 사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기관 사칭 사기 유형과 대응 요령에 대한 홍보를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