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尹있어도 코스피 6000' 한동훈 부산 발언에 "언급않겠다" 일축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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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 7일 부산 구포시장에서 "윤석열이었어도 코스피 5000~6000"
민주당 "역대급 현실 왜곡이자 국민 기만…尹정권 핵심 부역자 사라져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청와대는 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치했어도 코스피(종합주가지수) 5000~6000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발언에 대해 "언급할 것 없다"며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과 국민과 기업들의 경제회복 의지가 맞물려 얻어진 성과가 정쟁화되는 것을 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는 전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부산은 언제나 역전승의 상징"이라며 "보수 재건은 보수 정치인 당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우리 모두 잘 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경제 문제와 관련, "코스피 주가지수가 5000, 6000을 찍고 있는데 이는 이재명 정부 정책이기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좌우된 현상"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하고 있었으면 역시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발끈했다.

김남국 대변인은 한 전 대표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면서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민생을 파탄 냈던 정권의 핵심 부역자로서 일말의 양심조차 내던진 역대급 현실 왜곡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계엄만 안 했더라면'이라는 비겁한 가정은 범죄자가 '검거되지만 않았더라면'이라고 우기는 궤변과 다를 바 없다"며 "2024년 말 자행된 비상계엄 사태는 단 사흘 만에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자산인 시가총액 약 72조 원을 공중분해 시켰고, 환율을 1440원대까지 폭등시키며 국가신용 회복에 치명적인 대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암담했던 과거를 딛고 일어선 코스피 6000선 돌파는, 무엇보다 전 정권이 남긴 정치적 리스크와 무능의 잔재를 온몸으로 견뎌온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한 전 대표는 시장 상인들 앞에서 허황된 가정법 뒤에 숨어 여론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부역했던 정권이 국민에게 준 상처와 경제적 도륙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함께 사라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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