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통과 정관선, 최적의 노선망 찾는다
6월 이후 기본계획 용역 착수
18개월 동안 30억 원 투입
연관된 권역 교통 수요 예측
기존 체계와의 환승도 검토
9년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관문을 통과한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 사업의 기본계획을 위한 용역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예타에서 검토된 정관선 건설 사업의 기본 구상을 다시 검증해 사업의 효율을 높이고,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용역의 핵심은 최적의 노선망과 정류장 위치에 대한 검토다. 이를 위해 정관선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도시 권역의 교통 현황을 분석하고, 장래 교통 수요도 예측한다. 예타 당시 출퇴근 시간대 10분 간격으로 설계된 배차 간격이 적정한지도 다뤄진다.
정관선과 연결되는 철도망(동해선, 부산·울산·양산 광역철도), 시내버스 등 기존 교통 체계와의 연계·환승도 함께 검토된다. 공사 기간 일대 도로 교통 혼잡에 대한 대책도 수립된다.
부산시는 오는 6월까지 수행 업체를 선정하고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용역 기간은 18개월로 이르면 내년 연말에 완료된다. 용역에는 총 30억 원이 투입된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실시 설계를 통해 도면 등 실제 공사에 필요한 자료 제작이 이어진다. 이를 토대로 실제 공사가 이뤄진다.
부산시 철도시설과 관계자는 “용역으로 수립된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가 승인하는 절차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용역을 마무리하고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 추진은 정관선 건설 사업 계획이 지난달 12일 기획예산처 예타 조사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관선은 지난달 사업 추진 9년 만에 예타를 통과하며 큰 산을 넘었다. 정관선은 2017년 6월 처음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됐다. 하지만 이듬해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 대상 사업에서 제외되면서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했다. 2022년 사업 계획 수정 등을 거쳐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고, 지난달 예타를 통과했다.
정관선이 개통되면 기장군 정관신도시와 인근 지역의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지역 간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관선은 부산 기장군 월평리와 국가철도 동해선 좌천역을 잇는 노면전차(트램) 노선이다. 이 노선은 12.8km 구간인데 정거장 13개 규모로 운영될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2276억 원을 포함해 4794억 원이다. 2027년 착공해, 2032년 개통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