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공사 기장 살해 50대 남성 검거…범행 후 또 다른 직원 집 찾아가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전 직장 동료 흉기로 살해 혐의
울산에서 범행 14시간 만에 겁거
범행 후 다른 직원 살던 창원시로

17일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국내 항공사 소속 50대 기장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조사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17일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국내 항공사 소속 50대 기장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조사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에서 옛 직장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울산에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17일 오후 8시 3분께 울산 남구의 한 모텔에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B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이날 오전 7시 15분께 범행 현장에서 이웃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B 씨는 A 씨가 과거 일했던 항공사 직원으로 둘은 당시 동료 관계였다. B 씨는 이날 운동을 하러 가기 위해 자택을 나서는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A 씨는 지난 16일 오전 4시 3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주거지 승강기 앞에서 D 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D 씨는 A 씨의 또 다른 전 직장 동료이다. A 씨는 D 씨를 뒤에서 덮친 뒤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조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D 씨는 강하게 저항해 현장을 벗어난 뒤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B 씨를 살해한 뒤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또 다른 항공업계 종사자 C 씨의 집에 찾아갔지만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 때문에 C 씨가 거주하는 건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부산경찰청은 A 씨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울산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해 울산경찰청과 공조 끝에 그를 붙잡았다.

A 씨는 2024년 해당 항공사에서 부기장으로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재직 당시 기장 심사 문제로 동료들과 갈등을 빚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부산으로 압송해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직장 내 갈등이나 원한 관계를 비롯한 퇴사 이유, 정신 병력 여부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청년홈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경인일보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