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격전지 부산 북갑, 3자 대결 막 올랐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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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15일 북구 선관위 후보 등록
박민식, 중앙 인사 포함 선대위 출범
하정우 전날 후보 등록 후 현장 행보
각 후보 운명 달린 북갑 민심 주목

부산 북구 갑 보궐 선거에서 격돌을 벌일 3인의 후보가 10일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부산 북구 갑 보궐 선거에서 격돌을 벌일 3인의 후보가 10일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북갑 보궐선거 레이스가 막이 올랐다.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15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고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같은 날 ‘북갑 재도약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도 전날 후보 등록을 마무리하면서 사활을 건 3자 대결이 시작됐다.

한 후보는 이날 북구 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한동훈”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 정권의 공소 취소 폭주를 박살내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부산 북구는 지난 20년 동안 국회의원 선거구 18곳 중 뒷순위, ‘을’을 감당해왔다”며 “제가 승리해서 부산 북구를 부산의 1순위, 대한민국 1순위, 진짜 ‘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북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를 동시에 겨냥하며 “지난 20년간 정치인들은 누구는 인사를 잘했고, 누구는 인사를 못 했다는 말만 남았다. "둘 다 장관을 했지만 결국 이 지역은 발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선 “민심의 큰 열망 앞에서 그런 정치공학적 문제는 종속 변수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곳 북갑에서 계속 정치를 하겠다. 이번에 당선될 것이고, 2028년에도 바로 이곳에서 북갑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저는 퇴로를 불사르고 왔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도 이날 선대위 출범을 알리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 후보 선대위는 중앙 정치 경험과 지역 현안 해결 역량을 함께 갖춘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토대로 ‘북구 밀착형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 캠프 명예 선대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황재관 전 북구청장이 위촉됐다. 상임 선대위원장에는 5선 나경원 국회의원과 4선 안철수 국회의원이 합류했고,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박수영·주진우·김민전 국회의원이 선임됐다. 박 후보와 경선을 했던 이영풍 전 KBS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선대위는 박 후보가 제시한 ‘북구 르네상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경부선 지하화에 구포∼가야 구간 포함, 경부선 철도 지하화로 만들어지는 상부 용지에 공원과 가덕 신공항 배후 항공 물류산업 유치 등 북구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주민 체감형 선거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원팀으로 움직이며 북구의 재도약과 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이날 북갑 지역구를 돌면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하 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이해 자신의 SNS에 “고향 북구로 돌아왔다. 선생님들이 제게 주셨던 믿음처럼, 북구의 아이들에게 더 큰 기회를 돌려주고 싶다”며 “부산 북구를 전국 최고의 AI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 이곳에서 수십 명, 수백 명의 새로운 가능성이 자라나도록 온 마음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하 후보는 지난 14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북구를 ‘대한민국 AI(인공지능) 1번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교육·돌봄·지역경제를 아우르는 3대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 공약으로 △AI 교육 1번지 북구 △도시 자체가 돌봄이 되는 AI 노인 돌봄 도시 △북구 상권 혁신 프로젝트 등을 제시했다.

중장기적인 비전으로 “경부선 구포역 주변 구간 철도시설 지하화 이후 상부공간을 AI 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AI 기업·연구소·청년 창업 센터를 집적시켜 '서부산의 테헤란로'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AI 대동맥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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