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다자대결서 하정우 제친 한동훈, 단일화 없이도 승산?[부산일보 여론조사]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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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보선

보수 단일화 가정 3자 대결도
한 후보가 하 후보에 앞서
국힘 지지층선 박·한 초박빙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김종진 기자 kjj1761@

6·3 지방선거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세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다자대결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38.2%,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34.0%로 한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단일화를 가정한 3자 가상대결에서는 한 후보가 하 후보를 앞섰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박민식 후보와 한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양상도 확인됐다.

〈부산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부산시 북갑 선거구 거주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자 다자대결에서 한 후보가 3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 후보가 34.0%, 박민식 후보가 23.3%로 뒤를 이었다. 무소속 김성근 후보는 2.2%를 기록했고, 응답 유보층(없음 1.5% + 잘 모르겠다 0.7%)은 2.2%였다. 한 후보와 하 후보 간 격차는 4.2%포인트(P)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8.9%, 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6.7%로 2.2%P 차이의 초접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박 후보와 한 후보를 지지하는 쪽이 팽팽하게 나뉘는 모습으로, 당 공식 후보인 박 후보가 당 지지층을 온전히 결집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하정우 후보 충성도는 83.2%에 달해 대조를 이뤘다.

자신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중 한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46.9%, 박 후보는 33.2%로 13.7%P 차이를 보여 한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는 모습이다. 특히 무당층에서는 한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49.9%를 기록해 하 후보(21.5%), 박 후보(13.7%)를 배 이상 앞섰다.

보수 단일화를 가정한 3자 가상대결(하정우·한동훈·김성근)에서는 한 후보가 41.7%로 하 후보(34.5%)에 7.2%P 앞섰다. 김 후보는 3.4%, 없음은 13.7%, 잘 모르겠다는 6.7%로 부동층은 20.4%를 기록했다.

하정우·박민식·김성근 후보 간 3자 가상대결에서는 하 후보가 35.3%로 박 후보(30.3%)에 5.0%P 앞섰다. 김 후보는 6.6%, 없음은 16.2%, 잘 모르겠다는 11.6%였다. 보수 단일화 시나리오별로 비교하면, 자신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중 한 후보 선택 비율은 51.3%를, 박 후보는 42.2%를 기록했고, 중도층에서도 한 후보 40.4%, 박 후보 30.6%를 각각 기록했다.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박 후보보다 한 후보의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6·3 지방선거 여야 주장 공감도에서는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4.1%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37.6%)보다 6.5%P 높게 나타났다.


어떻게 조사했나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주)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3~24일 부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북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 3사에서 제공 받은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응답률은 7.6%다. 북갑 보궐선거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응답률은 10.9%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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