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산서 ‘디 올 뉴 아반떼’ 세계 최초 공개…6년 만 풀체인지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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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진 준중형 세단
SDV 기술 최초 적용
플레오스 커넥트 제공
안전 사양 대폭 강화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차 윤효준 국내사업본부장,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 담당 이상엽 부사장. 남유정 기자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차 윤효준 국내사업본부장,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 담당 이상엽 부사장. 남유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준중형 세단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20년 7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이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자동차 산업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대를 향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플래오스 커넥트를 신형 그랜저에 도입해 그 가능성을 선보였다”며 “혁신은 고객의 일상에 스며들 때 비로소 완성되고, 이 특별한 경험을 디 올 뉴 아반떼를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반떼는 1990년 첫 출시 이후 30년 넘게 생산된 현대차의 대표 준중형 세단이다. 현대차는 이번 디 올 뉴 아반떼에 중형차에 가까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장은 기존보다 55㎜ 늘어난 4765㎜, 휠베이스는 30㎜ 늘어난 2750㎜, 전폭은 30㎜ 넓어진 1855㎜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와 후면부에 알파벳 H를 형상화한 ‘H 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테일 램프를 적용해 시각적 안정감을 주도록 했다. 측면부에는 펜더와 길게 뻗은 후드를 조합하고, 차체 연결부 두께를 최소화한 ‘슬림넥 아웃사이드 미러’를 채택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아반떼의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아반떼의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아반떼의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아반떼의 모습. 현대차 제공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49마력으로 기존 대비 26마력 개선됐다. 하이브리드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고,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57마력을 확보했다. 또한, 스마트 회생제동 3.0,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 스테이 모드 등으로 사용성도 강화했다.

가장 큰 변화는 SDV 전환이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에 이어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의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했다.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는 차량 제어는 물론 일정 추천, 정보 검색, 대화형 AI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플레오스 앱마켓에서는 영상, 음악, 스트리밍, 게임 등 외부 서비스 앱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AVP(첨단차플랫폼)본부장 겸 자율주행업체 42닷 CEO인 박민우 사장은 “플레오스 커넥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경험이 계속 진화한다는 것”이라며 “앱마켓은 고객이 필요에 따라 차량의 사용 방식을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글레오 AI는 고객의 습관과 상황을 바탕으로 적절한 기능을 실행하도록 해 개인에 최적화된 에이전트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일반도로에서도 작동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가 적용됐다. 긴급 상황에서 전자식 변속 레버의 P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가속을 제한하고, 차량을 감속·정차할 수 있는 전자식 변속 레버 ‘SBW P단 긴급제동’ 기능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 등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내 디 올 뉴 아반떼의 세부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아반떼 내부의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아반떼 내부의 모습. 현대차 제공

호세 무뇨스 사장은 "8세대 아반떼는 디자인, 실내 공간, 안전성, 디지털 경험까지 균형 있게 갖춰 차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및 전동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디 올 뉴 아반떼로 북미 세단 시장에서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아반떼는 북미·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수출되고 있다. 그는 “전쟁과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등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소비자들은 다시 합리적인 이동수단을 찾게 된다”며 “세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엔트리 모델은 단순한 소형차가 아니라 평생 고객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아반떼(엘란트라)를 구매한 고객은 이후 쏘나타, 투싼, 싼타페, 펠리세이드, 나아가 제네시스까지 현대차 브랜드 안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약 2040㎡(약 617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아반떼를 비롯해 더 뉴 그랜저, 아이오닉 5·6·9, 코나 일렉트릭, 스타리아 라운지 EV, 넥쏘 등 모두 8개 차종 12대를 전시한다. 전시장에서는 플레오스 커넥트 체험 공간과 생성형 AI 체험 콘텐츠를 운영한다. 더 뉴 그랜저와 아이오닉 9 시승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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