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먹먹했수다…” 중장년들까지 눈물 바람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젊은 층뿐 아니라 40대 이상 시청자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중장년층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앞으로 불러들인 것이 흥행 원인으로 꼽힌다. 드라마는 제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부산으로의 가출 에피소드도 주요하게 다뤄져 촬영지 등에 대한 관심도 높다.이 드라마는 제주에서 태어난 소녀 애순과 소년 관식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다. 총 16부작으로 매주 4회씩 총 4주에 걸쳐 공개되는데, 현재 8회까지 공개됐다. 3막(9~12회) 예고편은 유튜브 공개 하루 만인 18일 조회 수 61만 회를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해외 반응도 뜨겁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을 보면 이 작품은 지난 17일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9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각종 화제성 지표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적인 가족 서사의 힘을 잘 보여주는 작품인데, 그런 점이 해외 시청자에게도 잘 통했다”고 했다.문학을 사랑했던 단발머리 애순이가 소녀에서 엄마가 되면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내는 모습은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을 끌어낸다. 시청자들은 “그 시절 비바람을 견딘 우리 모두의 이야기” “평생을 애순이처럼 살았던 엄마가 생각난다” “내 삶과 평행한 것 같아 먹먹한 가슴을 잡고 본다” 등의 시청 후기를 쏟아내고 있다.제목인 제주도 방언 ‘폭싹 속았수다’는 표준어로 ‘매우 수고 많았습니다’를 뜻한다. 제목처럼 드라마는 저마다의 거친 세월을 견뎌낸 이들에게 때론 공감의 눈빛을, 때론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염혜란,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이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그 시절을 깊이 있게 그렸다.‘동백꽃 필 무렵’으로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은 임상춘 작가, ‘나의 아저씨’로 울림을 전한 김원석 PD가 이 작품에서 의기투합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검색 반응 조사에 따르면 3월 첫째 주(3~9일) 기준 40대와 50대 이상의 이 드라마 검색 비율은 각각 25.8%와 14.8%였다. 40대 이상이 10명 중 4명을 차지하는 셈이다. 이는 30대(31.2%), 20대(22.0%)와 비슷한 수치다.한국적 가족 서사와 밀도 있는 대사도 세대 경계를 허문 주요 요인으로 언급된다. 시대적인 이유로 꿈을 접어야만 했던 애순, 삶이란 바다에 치여 스물아홉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광례, 서로에게 의지하며 한 시절을 버틴 애순과 관식의 이야기 등은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한다.“살민(살면) 살아진다. 손톱이 자라듯이 매일이 밀려드는데 안 잊을 재간이 있나” “남은 한 번만 잘해줘도 세상에 없는 은인이 된다. 그런데 백만 번 고마운 은인에겐 낙서장 대하듯 했다” 등의 대사도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반가운 장소도 눈에 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그대로 간직한 부산 동구 매축지마을은 고등학생인 애순과 관식이 부산으로 야반도주해 찾는 여관 골목으로 등장한다. 부산행 배에 오른 두 사람의 모습은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나라호와 부경대학교 탐사선 나라호 등에서 찍었다.작품의 배경인 제주도는 ‘폭싹 속았수다’ 효과를 좀 더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드라마는 상당 부분 경북 안동에 지은 세트에서 촬영됐지만, 제주도의 노란 유채꽃밭과 김녕 해변, 제주목 관아, 오라동 메밀꽃밭, 성산일출봉 등이 작품 곳곳에 등장한 덕분에 관광 홍보 효과를 누리는 중이다.
개관 앞둔 부산콘서트홀, 시범공연 2분 만에 매진
오는 6월 개관을 앞둔 ‘부산콘서트홀’의 시범 공연 티켓이 예매 개시 2분 만에 매진돼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첫 대형 클래식 음악 전용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데다 빈야드(포도밭) 스타일의 공연장과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파이프오르간 등도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콘서트홀 개관이 향후 클래식 음악을 비롯한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부산콘서트홀의 기획·운영 조직인 ‘클래식부산’은 지난 17일 부산콘서트홀 시범공연 티켓 사이트를 오픈한 지 2분 만에 모든 자리가 매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대해 권성은 부산음악협회장은 “부산 시민들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부산콘서트홀 개관은 2027년으로 예정된 부산 오페라하우스 개관과 더불어 부산이 품격 있는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클래식부산은 오는 6월 20일 개관하는 부산콘서트홀의 음향과 시스템 등 공연장 운영 상황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4~5월 두 달여간 시범공연을 갖기로 하고 1차 티켓 예매를 진행했다. 매진된 공연이 상대적으로 좌석 수가 적은 챔버홀(400석)에서 진행되고, 무료라는 점을 고려해도 2분 만에 전석이 매진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시범공연 스타트를 끊는 앙상블 코스모폴리탄 이일세(부산시향 첼로 수석) 예술감독은 “첫 공연이어서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시민들 관심이 이렇게 높을 줄 상상을 못했다”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기대도 크다. 오르가니스트 김지연은 “얼마 전 부산콘서트홀 파이프오르간을 살짝 쳐 볼 기회가 있었는데 소리 울림도 좋고, 공간 음향도 괜찮아서 기대가 된다”며 “이제는 부산에서도 여러 장르의 레퍼토리 소화가 가능한 악기가 생겼다는 게 무엇보다 기쁘고,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래식부산은 20일과 24일 각각 2·3차 시범공연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젊은 층뿐 아니라 40대 이상 시청자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중장년층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앞으로 불러들인 것이 흥행 원인으로 꼽힌다. 드라마는 제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부산으로의 가출 에피소드도 주요하게 다뤄져 촬영지 등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 드라마는 제주에서 태어난 소녀 애순과 소년 관식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다. 총 16부작으로 매주 4회씩 총 4주에 걸쳐 공개되는데, 현재 8회까지 공개됐다. 3막(9~12회) 예고편은 유튜브 공개 하루 만인 18일 조회 수 61만 회를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을 보면 이 작품은 지난 17일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9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각종 화제성 지표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적인 가족 서사의 힘을 잘 보여주는 작품인데, 그런 점이 해외 시청자에게도 잘 통했다”고 했다. 문학을 사랑했던 단발머리 애순이가 소녀에서 엄마가 되면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내는 모습은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을 끌어낸다. 시청자들은 “그 시절 비바람을 견딘 우리 모두의 이야기” “평생을 애순이처럼 살았던 엄마가 생각난다” “내 삶과 평행한 것 같아 먹먹한 가슴을 잡고 본다” 등의 시청 후기를 쏟아내고 있다. 제목인 제주도 방언 ‘폭싹 속았수다’는 표준어로 ‘매우 수고 많았습니다’를 뜻한다. 제목처럼 드라마는 저마다의 거친 세월을 견뎌낸 이들에게 때론 공감의 눈빛을, 때론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염혜란,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이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그 시절을 깊이 있게 그렸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은 임상춘 작가, ‘나의 아저씨’로 울림을 전한 김원석 PD가 이 작품에서 의기투합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검색 반응 조사에 따르면 3월 첫째 주(3~9일) 기준 40대와 50대 이상의 이 드라마 검색 비율은 각각 25.8%와 14.8%였다. 40대 이상이 10명 중 4명을 차지하는 셈이다. 이는 30대(31.2%), 20대(22.0%)와 비슷한 수치다. 한국적 가족 서사와 밀도 있는 대사도 세대 경계를 허문 주요 요인으로 언급된다. 시대적인 이유로 꿈을 접어야만 했던 애순, 삶이란 바다에 치여 스물아홉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광례, 서로에게 의지하며 한 시절을 버틴 애순과 관식의 이야기 등은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살민(살면) 살아진다. 손톱이 자라듯이 매일이 밀려드는데 안 잊을 재간이 있나” “남은 한 번만 잘해줘도 세상에 없는 은인이 된다. 그런데 백만 번 고마운 은인에겐 낙서장 대하듯 했다” 등의 대사도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반가운 장소도 눈에 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그대로 간직한 부산 동구 매축지마을은 고등학생인 애순과 관식이 부산으로 야반도주해 찾는 여관 골목으로 등장한다. 부산행 배에 오른 두 사람의 모습은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나라호와 부경대학교 탐사선 나라호 등에서 찍었다. 작품의 배경인 제주도는 ‘폭싹 속았수다’ 효과를 좀 더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드라마는 상당 부분 경북 안동에 지은 세트에서 촬영됐지만, 제주도의 노란 유채꽃밭과 김녕 해변, 제주목 관아, 오라동 메밀꽃밭, 성산일출봉 등이 작품 곳곳에 등장한 덕분에 관광 홍보 효과를 누리는 중이다.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다" 송재익 캐스터 별세…향년 82세
'축구 중계의 전설'로 불렸던 송재익 캐스터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송 캐스터는 지난해 4월께 암 진단을 받고서 투병하다가 이날 오전 영면에 들었다. 송 캐스터의 아들은 "3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가 힘들어하시다가 작년에 암 진단을 받으셨다. 두 분이 정이 깊으셨다. 치료했는데, 최근 암이 재발했고, 이후에는 손 쓰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조문은 19일부터), 발인은 21일,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1970년 MBC 공채 4기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한 송 캐스터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 마이크를 잡아 중장년 축구 팬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신문선 해설위원(현 명지대 초빙교수)과 함께 '캐스터-해설가 콤비'로 활약하며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대중적 인기를 크게 누렸다. 이른바 '도쿄대첩'으로 회자되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에서는 한국이 후반 막판 중거리슛으로 역전 결승 골을 뽑아내자 송 캐스터가 외친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멘트가 양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축구 중계와 함께 1970년대~1980년대에는 복싱 중계로도 명성을 날린 고인은 김득구 선수의 마지막 경기를 소재로 2002년에 개봉한 권투 영화 '챔피언'에도 캐스터 역할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활동이 뜸하던 고인은 2019년 76세의 나이에 프로축구 K리그2(2부) 현장으로 복귀해 28경기를 중계하며 화제를 모았다. 다음 해인 2020년에는 K리그1(1부)까지 겸하며 26경기를 중계하는 등 정력적으로 활동했다. 이어 송 캐스터는 같은 해 11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현장에서 완전히 물러난 뒤 가족과 시간을 보내왔다. 50년 동안 잡아 온 마이크를 내려놓은 송 캐스터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 스페인전을 꼽았다. 120분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한국 대표팀이 극적인 승리를 챙긴 경기다. 송 캐스터는 또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도 생각난다. 당시 월드컵을 시작할 때만 해도 독일이 통일되기 전이었다. 서독이 우승했는데 그때 한 말이 기억난다"며 "'찬란한 금메달을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가면 통일이 되어 있다. 참 부럽다'고 말했는데 그 말을 하면서 목이 메더라"고 말했다.
미술관 정체성 디자인, 과감한 모험 통했다
부산현대미술관의 새로운 M.I.(Museum Identity, 미술관 정체성) 디자인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최근 ‘부산현대미술관 리브랜딩 프로젝트’(이하 리브랜딩 프로젝트)가 세계 3대 국제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하나인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 상인 금상(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수상하자 다시금 주목된다.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부산현대미술관이 개관 5주년이던 2023년, 미술관 로고를 포함한 각종 안내물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술관 정체성과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는 과정을 담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신상아와 이재진으로 구성된 ‘폼레스 트윈즈’가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맡을 최종 팀으로 선정됐고, 이후 5개월간 미술관 전담 조직과 소통하며 현재의 M.I. 체계를 완성했다. 이 사업이 특이했던 건,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는 부산현대미술관이 기존 입찰 방식이 아닌 공모와 관련 전시(‘부산현대미술관 정체성과 디자인’ 전시), 그리고 투표 등을 통해 그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면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또한 보통 로고는 하나인데, 부산현대미술관 로고는 문자만 남고 문자를 감싸고 있는 원이 없어지는가 하면 다양한 문자 베리에이션도 가능하다. 나중에는 물방울 실루엣만 보고도 미술관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시각적 위계를 벗어나 마치 생태계처럼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하우스 디자이너가 없는 부산현대미술관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당시를 회고한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은 “사실은 큰 모험이었다”며 “60명(팀)이나 지원하고, 그중에서 포트폴리오로만 네 팀을 선정해 ‘제안’ 전시회를 석 달간 개최한 뒤 시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서 나온 결과였다”고 부연 설명했다. 특히 부산현대미술관은 ‘자연·뉴미디어·인간’이라는 의제 아래 생태적 관계성에 대한 예술적 실천을 선보여 왔는데, 새 M.I.는 이러한 지향점을 반영하면서도 동시대 미술의 △가변성 △유동성 △확장성을 담아낸 점도 특기할 만하다. 또한 뿌리줄기와 비선형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리좀’ 개념을 적용해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방식으로 미술관의 정체성을 구축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는 미술관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점도 마찬가지이다. 강 관장은 “이 프로젝트는 디자이너, 미술관, 관람객이 함께 디자인을 통해 미술관의 정체성을 수립하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고 세심하게 만들어갔던 유의미한 과정이었다”면서 “로고, 내외부 표지판,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관람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알리는 일은 진행형”이라고 전했다.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iF 공식 웹사이트(ifdesig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SmS·글로벌텍스프리, 부산 의료관광 활성화 ‘맞손’
(사)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이하 SmS)와 (주)글로벌텍스프리가 부산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SmS는 지난 17일 부산 서면메디컬스트리트에 위치한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에서 글로벌텍스프리와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2009년 출범한 SmS는 전국 첫 메디컬 특화거리인 서면메디컬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부산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세금 환급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 의료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들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환자들이 보다 원활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 의료관광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의료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외국인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한다. 김병준 SmS 회장은 “부산 의료관광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대병원 1층 로비 가득 채운 아름다운 선율, 알고보니
동아대병원이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의료진을 위한 예술 공연을 마련해 시선을 모은다. 동아대병원은 부산예술후원회와 함께 매월 세 번째 월요일 점심시간 병원 1층 로비에서 ‘걷다가 만나는 버스킹’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일상의 쉼을 얻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문화 예술 공연으로, 지난 17일 첫 공연이 공개된 바 있다. 첫 앙상블 공연에 150여 명의 관객이 모여 큰 관심을 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의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한다. 클래식을 비롯해 발레,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되면서 매주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희배 병원장은 “병원은 치료만 받는 공간이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치유의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진 대거 영입… 공공의료 강화 나섰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의료진을 대거 영입했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필수 의료 분야의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하 의학원)은 신장내과 전문의 배수야 과장과 위장관외과 전문의 성바울 과장을 신규 영입해 이달부터 진료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 달과 이달 초에는 심장내과 김성만 과장과 신경외과 장경술 심뇌혈관센터장을 초빙한 바 있다. 이처럼 의학원이 신규 의료진을 잇따라 영입한 것은 올해 상반기에 문을 여는 심뇌혈관센터 구축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신장내과 전문의 배수야 과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 건강지원센터장과 부산부민병원 진료과장을 역임하며 신장 질환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8년부터 대한신장학회 신장 투석전문의로 활동하며 혈액투석 치료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역 내 투석 환자들이 가까운 의학원에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체력적·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위장관외과 전문의 성바울 과장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전공의와 임상강사로 근무하며 다양한 위장관 질환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쌓아왔다. 위암을 비롯한 위장관기질종양(GIST), 복강경·로봇수술, 위식도역류질환, 탈장 등이 주요 진료 분야다. 최소침습 수술(복강경·로봇 수술)에 뛰어나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의료진 초빙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공공의료에 헌신하고자 하는 우수한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 '상상라이브연습실'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KT&G 상상마당 부산이 매년 개최하는 신진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인 ‘2025 상상라이브연습실’ 파이널 공연이 오는 23일 열린다. 지난해 12월부터 공개 모집을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82팀이 지원해 14대 1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연 심사를 통해 상위 6개 팀이 선정됐다. 이번 파이널 공연에는 이 가운데 ‘권결’ ‘직사광선’ ‘컨파인드화이트’ ‘폴리아모리’ ‘헤븐이즈데어’ 등 5개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관객들의 현장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최종 우승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상상라이브연습실’은 KT&G 상상마당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 2020년 시작돼 재능 있는 뮤지션을 발굴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상마당 부산은 지난해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스힐, 밴드기린 등 61개팀의 아티스트를 지원했다. KT&G 상상마당은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중에게 폭넓은 문화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2007년 ‘상상마당 홍대’를 시작으로 논산·춘천·대치·부산까지 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상상마당의 연간 방문객은 약 300만 명에 달하며, 매년 3000여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3일 오후 3시 KT&G 상상마당 부산 3층 라이브홀, 관람료 2만 원.
꺼져가는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무산 기로
꽃 없는 벚꽃축제? 올해도 노심초사
산업은행, 부산 저버린 대한항공 지원 적절했나
여론조사 유불리 ‘고차방정식’ 못 푼 정승윤·최윤홍
금융 공기업 떠나는 2030… 옛말 된 ‘신의 직장’
용품 시장도 대회 상금도 '쑥쑥'… 덩치 커진 파크골프
5년 만에 시민 품으로…송도해안산책로 다시 열린다
“한국 민감국가 지정, 미 연구소 원자로 설계 유출 영향”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