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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위너클리어’, '제1회 KRA 스프린트@영남' 우승
지난 3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회 KRA 스프린트@영남(L, 1200m)에서 ‘위너클리어(마주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가 폭발적인 추입을 앞세워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단거리 추입마의 저력을 확실히 입증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제1회 KRA 스프린트@영남은 서울과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국내 단거리 최우수마를 발굴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특히 단거리 경주는 초반 스타트의 변수와 전개 방식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예측 난이도가 높았으며, 특히 이번 경주에는 다양한 전력의 말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출발대가 열리자 기대를 모았던 ’브리도프린스‘는 다소 늦은 출발을 보였고, 그 사이 ’로드스타‘가 가장 먼저 속도를 올리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어 ’원더풀그룸‘과 ’태왕신기‘가 빠르게 가담하며 세 마리가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다. 강한 근성과 끈기를 지닌 ’로드스타‘는 경주 중반까지도 선두를 굳건히 지키며 레이스를 이끌었다.
3코너 진입 구간에서는 ’브리도프린스‘가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중위권까지 진출했다. 그럼에도 선두권은 여전히 ’로드스타‘, ’원더풀그룸‘, ’태왕신기‘의 삼파전 양상이었다. 마지막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태왕신기‘가 안쪽에서 자리를 지키고, 바깥쪽에서는 ’원더풀그룸‘이 머리 차로 추격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결승선 200m 지점에 들어서자, ’위너클리어‘가 강력한 추진력을 앞세우며 순식간에 3위, 이어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막판에 탄력이 떨어진 ’원더풀그룸‘을 제친 ’위너클리어‘는 폭발적인 추입력을 뽐내며 단숨에 선두로 부상했고, 5마신 차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KRA 스프린트@영남의 초대 챔피언에 올라섰다.
위너클리어는 지난해 부산시 강서구청장배에서 10마신차 압승을 거두며 일찍부터 잠재력을 입증한 말이다. 같은 해 11월 경남도민일보배에서는 올해 그랑프리 우승마 ‘클린원’을 머리 차로 앞서며, 관계자들로부터 ‘차세대 에이스’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3세가 된 올해는 일반경주 2승에 머물며 기대에 비해 아쉬운 흐름을 보였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그간의 답답함을 단숨에 털어내고 경쟁력을 회복했다. 최시대 기수는 주행 습성을 추입으로 훈련한 점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으로 백광열 조교사는 통산 20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추가했다.
2025-12-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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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유기동물 돌봄 봉사 나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지난달 27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부산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해 유기동물 입양 키트 전달과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유기동물 입양률이 감소하면서 보호센터의 운영비 부담과 인력 부족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현장 상황을 고려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임직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동물복지 향상에 힘을 보태고자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보호 동물의 실제 돌봄과 환경 개선에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사회공헌’을 목표로 마련됐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보호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유기동물 입양 키트를 기부해 입양 활성화를 돕는 한편, 보호동물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함께 했다.
이날 임직원들은 보호센터 내부 청소, 시설 정비, 보호견 산책 및 놀이 활동 등 현장 중심의 봉사에 나서 보호동물의 스트레스 감소와 생활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부산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보호센터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기업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기부와 봉사활동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말 전문 기관으로서 동물에 대한 책임과 배려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말복지를 포함한 동물복지 전반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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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산경남, 12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이 4주간 8일에 걸쳐 총 60개 부경 경주가 열리는 12월 경마 계획을 발표했다.
금요일에는 부경 시행 9개 경주와 제주 중계 8개 경주가 열린다. 토요일에는 서울 11개 경주와 제주 6개 경주를 중계하며, 일요일에는 부경 시행 6개 경주와 서울 중계 11개 경주가 진행된다. 부경에서 열리는 60개 경주는 44개의 국산마 경주와 15개의 국산·외산마 혼합경주, 1개의 대상·특별경주가 시행된다.
12월 금요일 첫 경주인 제주 경주의 출발시각은 오전 10시 50분이며, 토요일과 일요일 첫 경주인 서울 경주의 출발시각은 오전 10시 35분이다. 마지막 경주 출발시각은 금, 토, 일요일 모두 오후 6시로 동일하다.
12월 계획에 따르면 21일에는 올해 마지막 대상·특별경주로 편성된 ‘경남도민일보배‘가 개최된다. 2세 경주마의 단거리 무대로 꾸며지는 이번 대회는 올해 경마장에 입사한 신예 경주마들이 기량을 다져온 무대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숨 가쁘게 달려온 2025년도 어느덧 한 달여만을 남기며, 다승 경쟁의 향방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11월 28일 기준 누적 성적을 보면, 기수 부문에서는 서승운 기수가 97승(승률 25.3%, 복승률 44.1%)으로 압도적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는 현재 75승으로 서울에서 75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세영 기수와도 뚜렷한 격차다. 뒤이어 다실바 기수가 69승으로 2위, 진겸 기수가 51승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김해시장배 우승을 거둔 라이스 조교사가 52승, 백광열 조교사가 51승으로 박빙의 순위를 형성하며, 연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는 외국인 조교사들이 두드러진 활약도 눈에 띈다. 부산에서 활동 중인 두 명의 외국인 조교사 가운데 한 명인 토마스 조교사는 42승으로 다승 3위에 올라 상위권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연말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연다. 오는 14일과 24일에는 호빵 4000개와 붕어빵 8000개를 제공하는 따뜻한 겨울 간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12-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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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단거리 경마대회 첫 출발… 제1회 KRA 스프린트
한국경마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 경마대회가 열리는 11월 30일,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경마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바로 올해 새롭게 신설된 ‘KRA스프린트’다.
‘스프린트(Sprint)’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KRA스프린트’는 짧은 시간에 승패가 결정되는 1200m 단거리 경주다. 마사회는 9월 초 코리아스프린트(1200m)와 10월 말 국제신문배(1400m) 이후 연말까지 3세 이상 단거리 대상경주가 부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KRA 스프린트를 신설했다. 단거리 최우수마 선발체계 구축의 초석을 마련하고, 팬들에게 다양한 거리의 경주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제1회 대회로 치러지는 KRA스프린트는 앞으로 매년 11월 5주차, 그랑프리와 같은 날 개최될 예정이다. 경주 등급은 Listed, 3세 이상 레이팅 80 이하(2등급 이하) 경주마를 대상으로 하며, 경마장별 총 상금 2억 원 규모로 치러진다. 올해는 KPC(Korea Pattern Committee; 한국경주분류위원회) 운영 기준에 따라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개최되며, 2026년부터는 G3급 경마장 오픈경주로 전환되며 레이팅 제한도 해제된다.
2등급 이하 경주마만 출전하기 때문에 그랑프리만큼의 화려함은 없을지 몰라도, 1200m 단거리 특유의 순간적인 폭발력과 짜릿한 스피드 대결이 이 경주의 백미다. 서울에서는 13두, 부경에서는 9두의 경주마가 출전을 확정지었다. 각 경마장에서 눈에 띄는 출전마를 소개한다.
◆ KRA 스프린트@서울
■ 나이스포스(7전 5/0/1, 레이팅 80, 미국 수 3세 밤색, 부마: MOR SPIRIT, 모마: CITIZEN EMMA, 마주: 박남성, 조교사 문병기)
무려 85.7%의 연승률을 자랑하며 총 4번 출전한 1200m 경주에서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부마 MOR SPIRIT(모스피릿)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진 씨수마는 아니지만, 올해 코리아컵 2위를 차지한 홍콩 ‘챈쳉글로리’의 부마다. 최근 두 번의 경주 모두 선행 전개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 경주 내내 선두 자리를 유지)’로 손쉽게 우승했다. 대상경주 9회 우승에 빛나는 박남성 마주와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문병기 조교사 조합인 점도 기대가 된다. 순발력 있는 출발로 여유로운 선행에 나서는 것이 특징인데 이번 경주 선행에 불리한 외곽 12번 게이트를 받은 점이 변수다.
■ 쏘아라스타(11전 5/3/1, 레이팅 67,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블루엠파이어, 마주: 현태봉, 조교사: 이관호)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레이팅은 높지 않지만, 최근 눈에 띄는 성적으로 단숨에 2등급까지 승급했다. 선두 바로 뒤에서 달리다 직선주로에서 스퍼트를 내는 선입형 전개를 주로 펼친다. 4코너 직후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탄력이 훌륭하다. ‘글로벌히트’, ‘청담도끼’, ‘벌마의스타’ 등을 배출한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인 만큼 혈통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이번 경주 함께 출전하는 ‘실버레인’과 형제마이기도 한데 형제간의 대결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 실버레인(11전 5/2/2, 레이팅 74,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플리트코즈웨이, 마주: 조근식, 조교사: 안병기)
작년 9월 문화일보배(Listed, 2세, 12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대상경주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올해 3월부터 세 달간 휴식기를 가졌다. 6월 말 오랜만에 출전한 4등급 경주에서 5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을 차지했으며, 9월에 출전한 SPPL(싱가포르)트로피 특별경주에서도 안정적인 주행능력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출전했던 10월 18일 1200m 경주에서는 선두그룹 뒤쪽에서 기회를 노리다가 직선주로에서 뒷심을 보여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실버레인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 KRA 스프린트@영남
■ 레이스맨(12전 4/3/0, 레이팅 68, 한국 거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대한천왕, 마주: 이경희, 조교사: 최기홍)
빠른 출발로 경주 초반 자리를 선점하는 데 강점을 지닌 만큼, 선행과 선입 전개 모두 능숙하게 소화하는 유연한 경주 스타일을 갖고 있다. 올해 초 휴양을 다녀온 뒤 기량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6월 복귀 이후 출전한 경주에서 1위와 2위를 번갈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과 그 이전 경주에서는 각각 6마신, 5마신 차의 낙승을 거두며 탄탄한 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최근의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과 종반 여력까지 고려하면 이번 경주에서도 강력한 상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 브리도프린스(9전 3/3/1, 레이팅 80, 미국 수 4세 갈색, 부마: CAIRO PRINCE, 모마: VERCRUYSSE, 마주: 조수영, 조교사: 문현철)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전형적인 추입형 말이다. 작년 10월 2등급 승급전에서 우승한 뒤 ‘레이스맨’과 비슷한 시기에 휴양을 다녀왔으며, 9월 말 복귀전을 치렀다. 다만 경주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라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초반에는 뒤에서 차분히 힘을 비축한 뒤 직선에서 한 번에 탄력을 끌어올리는 스타일로, 최근 경주에서도 꾸준히 추입력이 돋보이고 있다. 경주 흐름이 빨라지거나 선두권이 일찍 무너지는 전개에서는 더욱 유리해 이번 경주에서도 막판 한 방이 기대된다.
■ 로드스타(23전 4/4/3, 레이팅 70,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페더럴리스트, 모마: 스트로베리베이비, 마주: ㈜금악목장, 조교사: 이정표)
기복이 있었던 과거와 달리,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우승과 준우승을 오가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경주에서는 빠른 출발을 앞세워 게이트 위치와 상관없이 초반에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선행으로 레이스를 주도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이번 경주 거리와 동일한 1200m는 총 20회 출전해 4회 우승 경험이 있다. 초반 순발력과 자리 선점 능력이 경주력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 또는 선입권에서 유리한 흐름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2025-1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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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cm의 기적! 역대급 명승부… 슈펙스위너의 극적인 신승
서울과 부산의 신예들이 총출동한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최고 신예로 등극한 주인공은 다실바 기수의 슈펙스위너(홍애란 마주, 문현철 조교사)였다.
‘슈펙스위너’는 지난 11월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브리더스컵 루키 대상경주에서 결승선 직전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무제한급’은 초반 서두른 전개와 진로 방해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성적에 그치고 말았다.
경주 초반 선두권은 ‘퍼니와일드’와 ‘슈퍼에어로’ 그리고 외곽에서 빠르게 붙은 ‘슈펙스위너’가 형성하며 빠르게 압축됐다. 선두 자리는 ‘슈퍼에어로’가 가져갔고, ‘슈펙스위너’는 모래 반응이 좋은 장점을 살려 3선 외곽에서 무리 없는 선입 전개를 펼치며 레이스 흐름에 안착했다.
직선 구간에 진입하자 두 경주마의 싸움은 정면 승부로 이어졌다. ‘슈퍼에어로’가 여전히 앞을 지키고 있었으나, 바깥쪽에서 탄력을 끌어올린 ‘슈펙스위너’가 반 마신 차까지 추격하며, 본격적인 접전이 시작됐다. 결승선 100m 구간에서 ‘슈퍼에어로’의 걸음이 다소 둔화되자, ‘슈펙스위너’는 마지막 한 발을 뻗으며 단숨에 격차를 좁혔고, 결국 코 차이의 극적 역전으로 올해 루키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경주기록은 1분 27초 1.
뒤에서는 ‘판타스틱포스’가 폭발적인 뒷심으로 치고 올라와 3위까지 자리를 끌어올렸다. 부산 기대주로 상위권 입상이 유력했던 ‘와일드파크’는 바깥 게이트의 불리함과 모래 반응 문제, 빠른 페이스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겹치며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에 머물렀다.
올 시즌 지속적으로 성장을 보여온 ‘슈펙스위너’는 두 차례의 경주에서 안정적인 선행과 선입 전개를 펼치며 잠재력을 보여왔다. 출전마 중 비교적 경주 경험이 적은 편임에도 외곽 전개를 안정적으로 소화했고, 종반에는 한층 향상된 탄력을 뽐내며 주버나일 시리즈의 최종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우승으로 다실바 기수는 개인 통산 15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경주 흐름을 보며 차분하게 전개했고,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내 경주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다실바 기수가 대상경주 우승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승리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버나일 시리즈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관문은 서울의 ‘무제한급’과 부경의 ‘와일드파크’, 2관문은 서울 ‘치프스타’와 부경 ‘슈퍼에어로’가 각각 우승했다. 마지막 3관문에서는 서울과 부경 대표들의 맞대결에서 ‘슈펙스위너’가 최종 승리했다. 이번 경주에서 두각을 보인 2세 우승마들의 내년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맞붙었던 유망주들은 3세 시즌 트리플크라운에서 다시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5-1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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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말 에이스 등장… ‘에이스하이’ 브리더스컵 퀸 대상경주 우승
지난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3회 제주특별자치도 후원 브리더스컵 퀸(G2, 순위상금 3억)에서 최시대 기수와 ‘에이스하이(마주 투애니포, 조교사 하무선)’가 끈기있는 경주 운영으로 데뷔 1년 만에 첫 대상경주를 우승하며 새로운 신예가 등장했음을 보여줬다.
부경과 서울의 모든 암말이 모여 퀸즈투어 마지막 여왕을 가려내는 브리더스컵 퀸(L,1800m)은 지난 브리더스컵 퀸 우승마 '플라잉스타(4세, 암, 서인석 조교사)'부터 강력한 추입을 장점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준 ‘보령라이트퀸(3세, 암, 김길중 조교사)’까지 쟁쟁한 암말의 라인업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출발신호가 울리자, 직전 경주에서 깜짝 7마신차의 승리를 보여준 ‘플라잉스타’와 브리더스컵 퀸 초대 우승마인 ‘즐거운 여정’이 초반 선두권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경상남도지사배 우승까지 거머쥔 ‘플라잉스타’는 마지막 코너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막판 결승 직전, 순위가 뒤바꼈다. 마지막 곡선주로를 지나며 ‘플라잉스타’는 안쪽에서 자리를 지키려했으나,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에이스하이’와 ‘글라디우스’가 직선주로에 진입하며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올라왔다. ‘보령라이트퀸’은 특유의 추입 저력을 보여주며 빠른 속도로 따라붙었다. 그럼에도 ‘에이스하이’는 안정적인 선입으로 끝까지 지구력을 잃지 않으며 강력한 막판 스퍼트를 터뜨렸고, 결국 3마신 차로 여유 있게 첫 대상경주 우승을 따냈다.
‘에이스하이’는 이로써 올해 퀸즈투어 최종 관문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불과 데뷔 1년 만에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데뷔 1년 동안 꾸준히 순위권에 오르며 평균 2년 정도 걸리는 대상경주 우승을 1년 만에 이뤄내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에이스하이’는 이번 경주를 통해 경쟁자들을 뚫고 나가는 저력을 보여주며 이제 믿고 보는 부경 암말 ‘에이스’로 확실히 등극했다.
2025-1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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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의 절대왕은… 렛츠런파크 서울, 그랑프리(G1) 개최
“모두가 꿈꿔온 무대, 연말 시즌을 결산하는 챔피언 결정전이 돌아왔다.”
한국경마의 절대왕을 가리는 제43회 그랑프리(G1, 2300m, 혼OPEN)가 오는 11월 30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에서 장엄한 막을 올린다.
그랑프리는 현존 대상 경주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국내 유일의 2,300m 장거리 G1 경주이다. 한 해 동안 쌓아온 모든 기록·명성·자존심이 단 한 번의 질주로 정리되는 무대로, 오직 ‘최강’만이 살아남는 진검승부다.
2015년 혼합 OPEN 경주로 전환된 이후 그랑프리의 우승은 부산경남 경주마가 6회, 서울 경주마가 3회 차지하며 지역 간 자존심 경쟁을 이어왔다. 올해는 부산경남 6두, 서울 9두, 일본 원정마 1두가 출전하며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그랑프리는 ▲ 디펜딩 챔피언 글로벌히트의 2연패 달성 ▲ 서울 경주마의 왕좌 탈환 ▲ 일본 원정마의 대회 첫 우승 도전 등 풍성한 관전 포인트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경마 최강자 출동과 함께 외국마 출전까지 더해지며 경주 흐름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한 마리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 전망된다. 한국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요 출전마 5두를 소개한다.
■ [부경]스피드영 (27전 7/5/7, 레이팅 117,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 기수: 정도윤)
대통령배 우승으로 ‘2인자’ 꼬리표를 지워낸 스피드영이 연말 최고 무대인 그랑프리 정상에 도전한다. 그동안 출발과 코너링에서 힘을 과도하게 쓰며 체력 안배가 약점으로 지적됐지만, 직전 대통령배에서는 이를 완전히 극복하며 한 단계 성장한 ‘완성형 경주마’로 평가받았다. 메니피 자마답게 거리 불문 꾸준한 성적을 이어온 데다, 올해 대상경주 중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권에 들어오며 안정감을 증명해오고 있다.
■ [부경]석세스백파 (19전 7/1/5, 레이팅 116, 한국 수 4세 회색, 부마: 퍼지, 모마: 백파, 마주: 이종훈, 조교사: 민장기, 기수: 진겸)
경주거리가 길어질수록 진가가 드러나는 말, 바로 석세스백파다. 한국경마 최장거리 2300m 무대에서 한 해를 장식하기 위해 출전하는 만큼, 과거 글로벌히트와 스피드영을 제치고 KRA컵 클래식에서 압도적인 거리차로 우승한 저력을 다시 한 번 재현할지 기대가 모인다. 화려한 스타성은 부족할 수 있지만, 꾸준함과 근성만큼은 누구보다 강하게 빛나는 타입이다. 특히 장거리에서 강한 면모가 뚜렷해,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넓은 주폭은 전문가들로부터 ‘장거리 최적화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부경]글로벌히트 (21전 12/4/1, 레이팅 115,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 기수: 서승운)
부상을 딛고 다시 한 번 최강자의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글로벌히트가 2연패 달성을 위해 그랑프리 출전을 알렸다. 올 시즌은 몸 상태 난조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정상 복귀를 준비해왔다. 약 3년간 호흡을 맞춘 김혜선 기수 대신 이번에는 부경 다승 1위 서승운 기수가 기승한다. 비록 첫 호흡이지만, ‘명마 + 최강 기수’ 조합이라면 다시 왕관을 노려볼 충분한 카드다. 한국경마 최강이라 불리던 글로벌히트가 부상을 이겨내고 그랑프리 2연패와 대상경주 두 자릿수 우승이라는 새 기록을 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서울]강풍마 (23전 9/5/3, 레이팅 106, 한국 수 5세 밤색, 부마: 피스룰즈, 모마: 원더드리머, 마주: 박남성, 조교사: 김동철, 기수: 조재로)
모두가 어렵다고 했던 강풍마가 어린 시절의 질병을 딛고 마침내 별들의 전쟁, 그랑프리 무대에 선다.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폭넓은 거리에서 승리를 거두며 언더독의 한계를 넘어선 잠룡의 면모를 증명해왔다. 직전 대통령배에서는 아쉽게 3/4마신 차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결승선 통과 순간까지 여력이 남아 있었을 만큼 잠재력은 위협적이었다. 모마 원더드리머의 혈통에서 이어진 당당한 체구와 악벽 없는 성격도 큰 강점이다. 서울 대표마로 나서는 강풍마가 그랑프리에서 부산경남의 강자들을 넘어 렛츠런파크에
새로운 ‘강풍’을 몰아칠 수 있을지 기대가 집중된다.
■ [일본]유메노호노오 (26전 20/3/1, 레이팅 97, 일본 수 5세 밤색, 부마: BATTLE PLAN, 모마: TELEPHOTOGRAPH, 마주: 스다 야스유키, 조교사: 다나카, 기수: 요시하라)
일본 고치경마장의 히어로 유메노호노오가 다시 한국 무대를 찾았다. 고치경마장 외 트랙 경험이 거의 없던 그는 지난 4월 YTN배에서 첫 원정에 나섰지만, 긴 수송 시간과 주행 방향 등 익숙하지 않은 변수에 부딪혀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럼에도 재도전을 택한 이유는 지난 실패를 만회하고 글로벌히트와의 대결에 나서기 위해서다. 추입 전개가 주특기인 유메노호노오는 최근 선행으로도 대승을 거두며 전력의 폭을 넓혔다. 두 번째 한국 원정에서 어떤 전략과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올해 마지막 대상경주를 기념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된다. △ 2026년 붉은 말띠해 소원트리 인증 이벤트 △ 우승마를 맞혀라 △ 연말 고객감사 룰렛 이벤트 △ 모바일 스탬프 투어 등 여러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의 경우, 참여 횟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풍성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2025-1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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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하반기 말관계자 다승 포상 행사 개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지난 16일 2·3분기 다승 달성에 성공한 말관계자에 대한 포상 행사를 열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영예의 주인공은 100승을 달성한 구민성 조교사와 500승의 고지를 밟은 다실바 기수다.
구민성 조교사는 2002년 서울에서 기수로 데뷔해 2004년 부산경남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현장에서 경주마를 직접 다루며 ‘경마의 감독’인 조교사를 꿈꾸게 된 그는 2017년 기수 은퇴 후 관리사로 전향해 말 관리와 훈련법 등을 기초부터 다시 배웠다. 생계를 위해 고물상, 당구장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면서도 조교사를 향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꿈을 향한 간절한 마음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부경 10조 조교사로 데뷔하며 결실을 맺었다. 조교사 초기에는 마필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첫 출전 후 100일도 되기 전에 첫 승을 올렸다. 매 경주 일희일비 하지 않고 1승씩 기록을 쌓아나갔고, 데뷔 1년 차에 경주마 ‘캡틴양키’로 G2 대상경주를 두 차례 우승했다. 2023년에는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마 ‘한강클래스’를 배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역 외국인 기수 최초로 통산 500승을 달성한 다실바 기수는 부경울 대표하는 기수로 꾸준히 팬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12개국에서 활동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그는 2016년 9월 부산경남에서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두 달 만에 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를 우승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뒤, 매주 성실한 기승으로 꾸준히 성적을 쌓아왔다.
다실바는 현재까지 통산 3405전 529승(승률 15.5%, 복승률 29.3%)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상경주에서도 총 14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그를 말할 때 경주마 즐거운여정과 호흡을 빼놓을 수 없다. 다실바는 탁월한 상황 판단과 기승술로 즐거운여정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2023년 암말 삼관 달성이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어냈다.
최근 기세도 눈부시다. 다실바는 지난 9일과 16일 부경에서 열린 12개 경주에 출전해 1위 7회, 2위 1회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얻었다. 이틀간 벌어들인 순위 상금만 2억 2385만 원에 달하며 여전히 최고 기량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2025-11-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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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큐슈마주협회 교류 기념경주서 ‘밴지’ 우승
지난 1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4경주로 열린 큐슈마주협회 교류 기념경주에서 이시돌협회 마주의 경주마 ‘밴지(국산, 3세, 거세마)’가 폭발적인 막판 탄력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이후 꾸준한 성적을 이어온 밴지는 이번 승리로 한층 성자한 경기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교류기념 경주는 2008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일본 고쿠라경마장이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형성된 양 기관의 우호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행사다. 올해도 큐슈마주협회 오다기리 유이치 협회장을 비롯한 대표단 8명이 부산을 찾아 우승한 마주와 조교사, 기수에게 직접 트로피와 시상품을 전달하며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양 협회는 매년 상호 방문과 교류경주를 이어오며 경마 문화와 제도, 마주 활동 등 폭넓은 분야에서 정보를 공유해왔다. 지난 8월에는 일본 고쿠라경마장에서 ‘부산경남마주협회장배 교류기념경주’가 개최됐고, 이에 맞춰 부산경남마주협회가 현지를 방문했다. 이번에는 일본 큐슈마주협회가 11월 부산을 찾아 그 인연을 이어간 것이다.
이 같은 정기 교류는 경마 선진국 일본과 경마 발전국 한국이 상호 경험을 나누고, 양국 경마 산업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장으로 평가된다. 또한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일 마주 간 우정과 상호 신뢰를 넓혀가는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5-11-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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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의 여왕 김혜선… 17년간의 기수 생활 마치고 조교사 데뷔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현재 부산경남경마장에서 활동 중인 기수 김혜선이 오는 21일 부경 2경주를 끝으로 기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2009년 데뷔 이래 5,129번의 경주에 출전해 467번 우승하며 여성기수의 한계를 깨부순 김혜선은 기수로서의 성공적인 여정을 마무리하고 25일 ‘조교사 김혜선’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교사란 경주마의 훈련과 사육∙관리를 총괄하는 역할로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인 경주마가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달릴 수 있도록 말의 몸 상태를 관리하고 훈련계획을 수립한다. 마주와 기수, 말관리사 사이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조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경마법규, 마학(馬學), 마술학(馬術學), 인사노무를 포함하는 학과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실기와 면접까지 통과해야 조교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김혜선 기수는 주당 평균 10개 안팎의 경주에 기승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난 2023년 일찌감치 조교사 면허를 취득하고 인생 2막을 차분히 준비해 왔다.
지난해 KRA컵 클래식에 이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기수로서의 정점을 찍었던 김혜선 기수는 국내 무대에 만족하지 않고 올 봄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인 두바이 월드컵 시리즈에 도전한 바 있다.
기대반 걱정반이었던 도전에서 예선 2차전 격인 ‘알 막툼 클래식’을 3위로 통과하며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코리안 자키 김혜선’의 이름을 알렸다. 데뷔때부터 도전과 개척의 정신으로 무장해 온 그녀다운 성과였다.
이 날 김혜선 기수의 도전은 한국산마의 경쟁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말산업 강국’으로서의 한국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주요 무대에서 그녀와 호흡을 맞춰 온 영혼의 단짝 ‘글로벌히트’는 오는 30일 대망의 그랑프리(G1)에 출전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혜선 기수는 “비록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마음만은 영원히 ‘히트’와 함께할 것”이라며 “누구와 호흡을 맞추더라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조교사는 서울 14조의 이신우 조교사가 유일하며, 여성 2호 조교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 김혜선은 부산경남 5조에서 ‘조교사 김혜선’으로 새로운 스타트를 끊게 된다.
지난 17년동안 그녀가 보여준 직관과 리더십, 추진력에 더해 말과 기수, 마주의 삼각관계 속에서 조율자로서의 새로운 능력도 발휘해 나갈 수 있을지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김혜선은 기수 시절 쌓은 감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조교 철학을 구축해 가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기수 시절 쌓은 노하우가 조교사로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어떤 명마,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11-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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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브리더스컵 루키&퀸’ 대상경주 오는 23일 개최
오는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올 시즌 최강의 암말과 2세 루키를 가릴 빅매치가 펼쳐진다.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주로 서울에 ‘그랑프리’가 있다면, 부산에서는 하루에 두 개의 대상경주가 열리는 브리더스컵데이가 자리한다. 이날은 시즌 최강 암말을 선정하는 브리더스컵 퀸 경주(5경주)와 2세 신예 최고마를 가리는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6경주)가 연이어 열리며, 이날 하루 걸린 대상경주 순위상금만 10억에 이른다. 두 개의 브리더스컵 시리즈는 하반기 부산에서 치러지는 경주 중에서도 경쟁 수준이 높고 상징성이 큰 무대로 꼽히며, 매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 제17회 브리더스컵 루키(G2, 1400m, 국산 2세 암수, 순위상금 7억원, 쥬버나일 시리즈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 루키는 쥬버나일 시리즈를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은 서울과 부산 말들이 대거 출전해, 올 시즌 최고 유망주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서울 9두, 부산 7두가 출전해 게이트를 가득 채워 경주 자체의 흥미도 한층 높아졌다. 올해 경주는 어느 말이 초반 주도권을 잡느냐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며, 모래 적응이 덜한 어린 말들이 대부분이라 게이트 번호 역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6년간 암말이 꾸준히 출전했음에도 우승한 사례는 없었지만, 작년 ‘아쿠아라인’처럼 예상 밖의 한 방이 나올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또한 이번 출전마 중 동일 거리 경험을 보유한 말은 ‘레전드히트’와 ‘에어포스원’ 두 마리에 불과해 경주 경험의 여부가 판도에 영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2세 세대 경쟁에서 이미 기량이 검증된 서울 말들과 비슷한 전력 속에서 서열 구도가 어느 정도 자리 잡힌 부산 말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입상 가능성이 높은 주요 유망주들을 살펴본다.
◇ (서울) 치프스타(3전 3/0/0, 레이팅 50, 한국 암 2세 밤색, 부마: 섀클포드, 모마: 한라축제, 마주: 김길리, 조교사: 문병기)
16마신차의 압승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Rookie Stakes@서울과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신예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암말이지만 여느 수말과 견줘도 대등한 전개를 이끌어낼 만큼의 기량과 근성이 있다. 빠른 스타트가 가장 큰 무기이며, 초반 주도권을 잡는 상황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뚝심을 가지고 있다. 암말로서 부담중량 이점도 있지만, 모래를 맞고 뛰어본 경험이 없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 경기인 서울 경주에서 순발력으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부산에서도 동일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서울) 무제한급(3전 3/0/0, 레이팅 42, 한국 수 2세 밤색, 부마: 올드패션드, 모마: 큐트앤새시, 마주: 남석우, 조교사: 문병기)
이번 경주 가장 경계해야 할 추입형 강자다. 직전의 문화일보배 경주는 13번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는 추입으로 우승하며, 폭발적인 뒷심을 입증했다. 발주가 완전하지 않고 초반에 다소 늦은 경향은 약점이지만, 이후 추입력으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 또 전개를 타지 않아, 게이트 부담이 적고 어떤 포지션에서도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직선에서의 탄력은 출전마 중 가장 우수하며, 선행마들이 서로 경합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 선행 경합 구도가 예측되는 만큼, 종반 200m에서 가장 위협적인 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치프스타’와 같은 문병기 조교사 마방의 2두 중 한 마리로 내부 경쟁 구도 역시 흥미로운 대목이다.
◇ (부산) 슈퍼에어로(4전 3/1/0, 레이팅 50, 한국 수 2세 밤색, 부마: 비스치비어슬리, 모마: 끝판에어로, 마주: 강봉한, 조교사: 라이스)
직전 김해시장배 경주에서 와일드파크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끝까지 버텨내며, 코차 우승을 거둬 근성형 마필임을 입증했다. 초반 순발력도 좋은 편이지만, 직선 추진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540kg대로 체격이 큰 편이며 근육량이 뛰어나, 체격 소모가 큰 전개에서도 막판까지 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간다. ‘와일드파크’와 능력 차가 크지 않아, 경주 초반 자리 싸움과 선행 여부가 순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400m 거리는 첫 출전이지만, 늘어난 경주거리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파크’와는 2전 1승의 팽팽한 전적을 갖고 있어, 이번 경주는 부산을 대표하는 라이벌전으로서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부산) 와일드파크(5전 3/2/0, 레이팅 49, 한국 수 2세 갈색, 부마: 바이언, 모마: 파크미니스터, 마주: 최상일, 조교사: 최기홍)
8마신차 우승의 데뷔전을 시작으로, Rookie Stakes@영남과 강서구청장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 2세마 타이틀을 굳혔다. 복승률 100%로 기복 없는 성적을 내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뽑히며, 뛰어난 순발력으로 선행과 선입 모두 전개가 가능하다. 10월 김해시장배에서는 최외곽 게이트를 배정받아 출발이 빨랐음에도 선행을 내어주며 코차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게이트 운이 따라준다면, 경주 초반 주도권을 잡고 유리한 전개를 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까지 대부분 바깥쪽에서 달렸기 때문에, 모래에 대한 반응이 변수가 될 수 있다.
■ 제3회 제주특별자치도 후원 브리더스컵 퀸(L, 1800m, 국산 3세 이상 암말, 순위상금 3억원, 퀸즈투어FW 마지막 관문)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후원 브리더스컵 퀸 대상경주는 레이팅 상위권 암말들이 대거 출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출전마들은 전반적으로 초반 스피드가 두드러지지 않아, 경주는 비교적 차분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출전마 중에서는 ‘판타스틱밸류’가 순발력 면에서 가장 앞서 있어 단독 선행이 유력하며, 그 뒤를 두고 나머지 출전마들이 어떻게 자리 잡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종반 탄력이 좋은 말들이 다수 포진해 직선 구간에서 순위 변동이 크게 일어날 것으로 보여, 이번 경주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에는 서울 5두, 부경 6두로 총 11두의 말이 올해 마지막 퀸을 향해 출격한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며 경쟁력을 높여온 말들을 중심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 (부산) 판타스틱밸류(11전 5/3/0, 레이팅 67,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 어플릿익스프레스, 모마: 유니언벨, 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
올해 트리플티아라 1관문 루나Stakes와 2관문 코리안오크스를 모두 제패했다. 3관문 경기도지사배는 아쉽게 2위에 머물렀으나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순발력이 출중해 이번 경주 단독 선행이 유력하며, 만약 안쪽 게이트까지 받쳐준다면 전개상 가장 이상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다. 1800m 우승 경험 또한 레이스 운영에 분명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5회 출전해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1·2위를 기록한 꾸준함 역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선행뿐만 아니라 2선에서도 기복 없이 뛰는 타입이라 전개의 폭이 넓으며, 초반부터 페이스를 주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 (부산) 보령라이트퀸(15전 4/1/3, 레이팅 79,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 록밴드, 모마: 야호프레즈, 마주: 최원길, 조교사: 김길중)
직전 경상남도지사배에서 경주 중반 흐름에 휘말리며 제 능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지만, 직선에서 보여준 추입 탄력은 여전히 경쟁력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경주 스타일은 차분히 뒤에서 힘을 비축한 뒤 직선에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경주는 빠른 말이 많지 않아, 중반까지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는 흐름이 예상된다. 전개만 원활하다면 직선 구간에서 한 번에 치고 올라올 여력이 충분하다. 직전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보여온 종반 탄력을 감안하면 반등의 여지는 크다. 종반 전개가 잘 풀린다면 입상도 노려볼 만하다. 직전 경주 성적을 만회하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기에 이번 경주가 최적의 타이밍이다.
◇ (부산) 에이스하이(9전 3/5/0, 레이팅 67,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 레볼루셔너리, 모마: 모네플라잉, 마주: 투애니포, 조교사: 하무선)
경상남도지사배에서 13번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 속에서도 경주 종반 강한 추입력을 발휘해 2위를 차지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발주 자체는 깔끔했으나 당시 빠른 말들이 많아 초반 자리를 잡기 어려웠던 상황임에도 안정적인 경주를 보여줬다. 모래를 피하려다 잠시 흔들렸으나 끝까지 따라붙은 점이 인상적이며, 직선 탄력과 지구력 모두 상위권에 속해 이번 경주에서도 막판 역전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총 9회 출전 중 루나Stakes를 제외하면 모두 1·2위 안에 들 정도의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어,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 커리어 첫 대상경주 제패를 목표로 나선다.
2025-11-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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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임직원 체력 증진’ 체력왕 대회 개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임직원들의 체력 관리와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지난 13일 사하구체력인증센터와 함께 임직원 대상으로 체력 측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대국민 체력·건강관리 서비스인 ‘국민체력100‘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국민체력100은 체력을 과학적 방법으로 측정하고 평가해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스포츠 복지사업이다. 프로그램은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처방사가 개별상담을 진행해 각자 체력 수준에 적합한 맞춤형 운동법을 처방했다.
근로환경 개선과 스트레스 예방·관리는 건강한 일터 조성 필수적이다. 임직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은 직무 수행 태도와 업무 집중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보다 건강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내 체력관리실 운영과 정기적인 체력측정,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 신체와 마음을 함께 돌보는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임직원들의 체력 수준을 직접 확인하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