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의 전설 ‘당대불패’ 19세로 사망… 20일부터 온라인 추모식
대통령배 3연패 신화, 2024년 한국마사회 ‘명예경주마’ 선정
한달간 말복지종합플랫폼서 온라인 추모식 진행
2012년 11월 11일 당대불패 대통령배 우승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한국경마 역사상 최고의 국산 명마로 꼽히는 ‘당대불패’가 지난 2일 안성팜랜드 휴양목장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당대불패의 건강 이상 소식을 접하고 전담 직원 및 수의사를 현장으로 보내 사망진단 및 사후 조치를 진행했으며, ‘당대불패’가 한국경마계에 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해 팬들과 함께하는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당대불패는 2007년생 밤색 수말로 명마들이 쏟아져 나오던 2010년대 한국경마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다. 통산 32전 19승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국내 최고 권위의 ‘대통령배(G1)’를 최초로 3연패(2010~2012년)하는 대기록을 달성해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려왔다.
은퇴 이후에는 현역시절의 업적을 인정받아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에서 후원하는 ‘명예경주마’로 선정됐고 이후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안성팜랜드 휴양목장에서 팬들과 만나며 평화로운 여생을 보내왔다.
한국마사회는 경마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주었던 당대불패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약 한달간 말복지종합플랫폼에서 온라인 추모식을 진행한다. 또한 주요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오프라인 추모식도 오는 24일 안성팜랜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당대불패는 우승상금 등 3억원을 자신의 명의로 기부한 ‘경주마 기부왕’이자 2010년대 한국경마의 부흥기를 이끈 영웅”이라며 “은퇴 후에도 일반 시민들이나 경마팬들과 만나며 마(馬)문화와 동물복지 인식을 널리 알려온 존재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명예경주마로 선정된 말들이 휴양목장에서 편안한 여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안성팜랜드, 제주 성이시돌목장 등 4개소에 청담도끼, 클린업조이, 쏜살 등 총 8두가 머물며 일반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