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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신문에서 어떤 기사가 눈에 띄셨는지요? 전국지들은 고독사회 반려 문제, 인구 대책, 복합위기 시대, 한미동맹 70주년, 재난 안전 시스템, 대통령 신년 인터뷰, 에너지 절약, 새해 여론조사 등을 다뤘습니다. 부산에서는 2030 월드엑스포 유치, 먼저 온 부산의 미래 영도 등을 다뤘고요.
개인적으로 고독사회 누구와 함께 사는지를 묻는 기획이 와 닿았습니다. 거대 담론의 혼돈이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지만, 그만큼 우리의 일상에 천착하는 기획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신문에서 세 사람 이야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산복도로 소설가로 정체성을 확실히 한 임회숙, 자신의 관심을 갖던 분야의 일이 결국 본업이 된 ‘덕업일치’ 성공담의 주인공 '월월월'의 황가희 대표와 '마켓움' 손지민 대표 이야기입니다.
13년간 영주동 산복도로에서 산 임회숙 소설가가 이번에 펴낸 첫 소설집 <산복도로의 꿈>에는 꿈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기자는 상황 반전도 없고 희망도 손에 잡히지 않는 소설에 왜 '꿈'이라는 제목을 붙였냐고 묻습니다. 임 소설가는 실패해도 묵묵히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질긴 생명력이 곧 꿈이자 희망이라고 해석합니다.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출퇴근하고 싶어하던 황가희 대표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 맞춤옷과 간식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답니다. 판소리 교습을 하던 손지민 대표는 캠핑과 쇼핑 취미를 아예 플리마켓과 프리마켓으로 확장해 문화 기획자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생활이 영위된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부러우면 지는 건데, 지금부터라도 일로 삼을 만한 취미와 '부캐'에 어떤 게 있는지 살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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