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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마라톤 취사병 사망 사건…사단장 등 4명 송치
부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20대 육군 일병이 열사병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군 책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마라톤 당일 기온이 31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해당 부대 사단장 등 군 책임자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6·25전쟁의 영천대첩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9.13km 마라톤 행사를 준비하면서 제대로 된 안전 대책을 세우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훈련이나 작전 수행 시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위험성 평가’ 등 각종 점검 사항과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대회 당일 최고 기온은 31도까지 올랐다. 습도도 70%로 높은 상황이었다. 입대 4개월 차 취사병 A 일병은 8㎞ 부근까지 뛰다 쓰러졌다.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열사병에 의한 장기 손상 등으로 끝내 숨졌다. A 일병은 취사병 특성상 평소 체력 증진 기회가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응급 의료 체계와 대처도 부실했다. 대회 당일 부대 군의관은 당직 근무 이후 비번이라는 이유로 현장에 없었다. 간호장교는 의료 지원이 아닌 대회 참가자로 달리고 있었다. 쓰러진 A 일병은 119구급차나 병원 앰뷸런스가 아닌 군용 차량으로 이송됐다. 또 처음 도착한 병원에서 열사병 치료가 안 돼, 2차 병원으로 다시 옮겨지면서 치료 골든타임을 놓쳤다.
2026-07-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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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야적장서 화재…컨테이너 사무실 1개동 전소
11일 오후 1시8분 부산 강서구의 한 야적장의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은 컨테이너 1개동을 모두 태우는 등 소방 추산 301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약 30분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컨테이너 안쪽 설치된 에어컨 부근에서 단락흔으로 추정되는 전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6-07-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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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39.9도 기록… 무더위 기승
11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기온이 한때 40도 부근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폭염에 휩싸였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께 하양읍 기온은 39.9도로 측정됐다.
이날 하양읍 외 다른 지역도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부산은 낮 한때 33.0도까지 올랐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오후 2시 전후로 대구 동구 신암동 38.2도, 경북 경주시 37.5도, 경남 양산시 36.8도 등 영남 지역에선 한낮 기온이 35도를 훌쩍 넘은 곳이 많았다.
대전은 34.4도, 광주는 34.3도, 서울은 32.4도, 울산은 31.6도, 인천은 31.0도까지 올랐다.
이번 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비롯됐다.
당분간 비슷한 수준의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습도가 높아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수도권·충청·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35도 이상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아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경기 남부와 강원도, 경북 포항과 경산, 광주, 부산, 대구 등에 열대야 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2026-07-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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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칼날 동시에 경찰 지휘부 향한다…광주경찰청 압수수색
‘장윤기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을 조사 중인 광주지검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칼날이 동시에 경찰 지휘부를 향하고 있다.
검찰이 사건을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의 서장과 형사과장을 피의자로 입건하자, 경찰청은 광산서의 상급 지방청인 광주경찰청 청장실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장윤기 사건 수사팀과 현직 경찰관인 그의 아버지 간 유착 의혹을 규명 중인 수사는 검찰과 경찰이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검찰 수사는 경찰이 송치한 장윤기(23)의 ‘일반 살인’ 혐의를 ‘강간 목적 살인’으로 변경해 기소한 광주지방검찰청이 맡았다.
광주지검은 장윤기 사건 경찰 수사 과정에서의 증거인멸 및 수사기밀 유출 등 다수 의혹을 확인하고, 경찰관 비위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수사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광주 현지에 전담 인력을 투입해 담당하고 있다.
당초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전담반을 구성했으나 ‘적절성’ 논란이 일자 수사 주체를 본청 국가수사본부로 격상했다.
초유의 검경 동시 수사는 검찰의 보완 수사에서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 5월 14일 사건 송치 후 수사 보고서를 통해 잔혹한 형태로 훼손된 ‘리얼돌’의 존재를 확인한 검찰은 같은 달 19일 장윤기 자취방 압수수색으로 실물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리얼돌은 장윤기 체포 불과 사흘 만인 5월 8일 경찰로부터 아들의 자취방을 인계받은 아버지에 의해 분해 폐기된 상태였다.
중간 간부급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가 아들이 청소년 시절 사용한 휴대전화를 불태워 없앤 사실도 드러났다.
장윤기 아버지와 경찰 수사팀 사이에서 수십차례 오간 전화 통화에 압수수색 계획 등 수사 기밀이 담긴 내용을 확인한 검찰은 단순 살인죄로 판단한 경찰 수사 전반을 의심하게 됐다.
리얼돌을 폐기한 아버지를 ‘친족 간 증거인멸 면책 특례’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이 언론보도 등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장윤기를 기소한 이후 사건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한 검찰은 경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도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광산경찰서 실무자 다수를 이달 3일 공무상비밀누설, 증거인멸, 증거인멸 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나흘 후인 7일 압수수색 영장 집행으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비슷한 시기 경찰은 감찰조사를 공식 수사로 전환하고 검찰보다 한발 더 나아가 광주경찰청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경찰은 장윤기를 송치할 때 형법상 일반 살인 혐의를 적용하도록 결론 내린 광주경찰청 수사 지휘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광산경찰서 일선 팀장부터 형사과장·서장을 거쳐, 상급 기관인 광주경찰청 강력계장·형사과장·수사부장·청장에 이르기까지 경찰 지휘 체계에서 어떤 지시와 대응이 오갔는지 분석하고 있다.
‘봐주기 수사’ 의혹은 경찰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
경찰은 장윤기를 체포한 지난 5월 5일 사건 당일, 여학생(16·고2) 살해 현장과 가까운 그의 자취방에서 목·가슴 부위가 집중적으로 훼손된 리얼돌을 발견했다
이를 본 일선 형사들은 장윤기의 범행이 성범죄와 결합한 엽기 범죄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기했으나 수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경찰은 장윤기의 범행을 수사 초기에는 이상동기 범죄(일명 ‘묻지마’ 범죄) 유형으로 분류했다가, 여성을 향한 ‘분노 범죄’로 결론 내는 등 오락가락한 행보도 보였다.
장윤기가 차량 뒷문을 열어 놓은 채 여고생에게 범행을 저질렀을 때 차 안에 있었던 ‘결박 도구’ 케이블타이가 초동 수사 과정에서 사라진 사실은 경찰청 특별수사팀 조사를 통해 뒤늦게 드러났다.
당시 수사팀이 케이블타이와 관련한 수사 보고서 일체를 검찰 송치 자료에서 누락했기 때문이다.
케이블타이를 포함한 차량 감식 등 수사 일선을 맡았던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감은 이달 6일 증거인멸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돼 구속됐다.
A 경감은 케이블타이 수사 보고서를 송치 자료에서 고의로 누락한 의혹도 받는다.
검경의 동시 수사가 ‘보완 수사권 폐지’ 정국과 맞물리면서 파문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검찰은 광산경찰서를 추가 압수수색하면서 서장(경무관)까지 증거인멸 방조로 형사 입건했고 경찰관 다수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하고 있어 어디까지 칼날을 들이댈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경찰도 조사대상을 장윤기 사건 지휘부인 광주경찰청장까지 넓혔지만 아직까진 광산서 A 경감 1명에 대해서만 구체적인 범죄 혐의점을 적용했다.
하지만 ‘장윤기 사건’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경찰에 쏟아지고 있어 특별수사팀을 특별수사단으로 확대 편성하는 등 수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단 검경 모두 수사지휘부에 대한 긴급체포 및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확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용을 정밀하게 분석한 이후 판단하겠다”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7-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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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갈등 고조에도 물밑 대화 노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종료’를 선언했지만, 관련국들은 대화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물밑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다음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현지 시각)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오만·파키스탄 등 관련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을 위한 각자의 외교 채널을 동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접촉한 것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뒤 처음으로,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통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했다. 샤리프 총리는 당사국에 자제를 촉구하고, 종전 MOU 준수를 요청했다.
핵심 중재국 중 하나인 카타르 측 중재단은 긴장 완화를 위해 이날 이란을 방문했다고 미 CNN 방송이 전했다. 그동안 카타르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령’ 역할을 했다. 이번 카타르 측의 방문도 미국과의 사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의 간접 대화 채널은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악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한 외교관의 “양측 모두 MOU로 복귀하길 원한다는 점은 분명하다”는 발언을 인용했다. 미국과 이란이 기존 MOU의 틀을 유지하며 대화를 이어가고자 한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종료’ 선언은 특유의 압박용 수사라는 분석도 제기했다. 이란의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일정이 9일로 마무리되면서 미국과 이란의 다음 대화가 곧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주 스위스에서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이 열릴 가능성도 보도했다.
한편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최근 비공개 접촉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은 “정부 시스템 내 일탈한 세력
”의 소행이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도 공개했다.
2026-07-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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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화훼 비닐하우스서 불…3개 동 태우고 진화
11일 낮 12시 30분께 부산 금정구 노포동에 있는 화훼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늘 불은 비닐하우스 3개 동을 태우고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화재로 소방에 접수된 119신고는 총 66건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2026-07-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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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윤기 사건, 검찰 개혁 미룰 핑계로 삼을 수 없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1일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경찰 수사 논란과 관련해 "검찰개혁의 마지막 9부 능선을 앞두고 흔들리면 안 된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경찰 수사 전담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없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를 민주헌정을 찬탈한 검찰에 대한 개혁을 미룰 핑계로 삼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언급하며 검사의 보완수사권 유지론을 비판했다. 검사의 보완 수사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같다며 이를 허용하는 것은 수사·기소 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장윤기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 간부가 사건 관련 증거 인멸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해충돌 회피 의무 결함의 문제이지 수사·기소 분리의 문제가 아니다"며 "공수처로 하여금 수사권 남용과 법왜곡 범죄를 수사하게 하면 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수사권·기소권 분리는 검찰, 경찰 어느 쪽을 더 유능하고 더 믿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형사 사법 정의를 국민 주권적 차원에서 회복하려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팀은 이날 장윤기 사건 관련 경찰 유착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광주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2026-07-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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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별수사팀, 장윤기 수사 관련 광주경찰청장 등 압수수색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수사 비위 의혹을 규명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팀이 11일 광주경찰청장 등 수사 지휘부를 압수수색하며 조사를 확대했다.
특별수사팀은 이날 광주경찰청장실, 광주 광산경찰서장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당시 사건 지휘 라인에 있던 고위 책임자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서 광주경찰청 3곳, 광산경찰서 2곳, 당시 관계자의 현재 사무실 등 총 7곳에서 관련 증거를 확보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자 모두 현재까지는 참고인 신분이다.
앞서 특별수사팀은 장윤기 사건을 담당했던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수사팀장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광주지검도 전날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 등을 입건했다. 검찰은 장윤기 체포 후 송치까지 과정의 증거인멸, 수사 정보 유출 등 의혹을 조사 중이다.
2026-07-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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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노동부 장관 만나 ‘해양수도 일자리’ 논의
전재수 부산시장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해양수도의 일자리 정책을 논의했다.
11일 부산시는 전날 시청 집무실에서 전 시장이 김 장관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은 해양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중앙정부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시장과 김 장관은 해양산업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일자리 매칭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방과 중앙정부가 협력해 교육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일자리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전 시장은 북극항로 상용화에 앞서 극지해기사 양성과정 운영을 건의하고, 지역 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 훈련 체계 구축에 노동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조선업의 원·하청 상생협력과 노동환경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부산시가 원·하청 격차 완화와 안정적인 노동환경 조선에 앞장서 성공적인 모델을 완성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부산시의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전 시장은 “조선업 원·하청 상생은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라며 “노동 격차 완화와 상생협력이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부산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산재 예방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 장관의 요청에 전 시장은 중앙정부와 협력해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한 재해 예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 시장은 “해양산업 중심도시 부산의 경쟁력은 일자리에서 시작된다”며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안전한 노동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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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한 자작극 CCTV 공모 정황 파장…가족 기업 조직적 개입 논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음료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부산일보 7월 9일 자 10면 보도)가 범행을 사전에 공모한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당시 장면을 촬영한 인물이 정 전 후보 부친 계열사 직원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수사가 주변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음료 피습 사건 하루 전인 지난 4월 26일 헬스장 CCTV에는 정 전 후보가 10년 지기 헬스 트레이너 A 씨와 나란히 앉아 휴대전화를 보며 특정 장소를 설명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확보한 디지털 기록에서는 정 전 후보의 휴대전화에 해당 장소 검색 기록이 남아 있었고, A 씨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도 같은 장소가 저장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튿날 정 전 후보는 해당 장소에서 유세 도중 음료를 맞고 쓰러지며 ‘테러 피해’를 주장했지만, 이후 수사에서 자작극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A 씨가 운전한 렌터카 블랙박스에는 범행 전후 일부 영상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범행 직후 차량을 세워 음료 자국을 닦는 모습도 CCTV에 포착돼 의혹을 키우고 있다.
또 음료를 던지는 장면을 촬영한 인물이 정 전 후보 부친이 회장으로 있는 그룹의 계열사 직원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A 씨 체포 전 해당 인물의 이름이 검색된 기록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캠프 관계자의 사전 인지 여부와 공모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확보된 CCTV와 통화내역 등 물증을 바탕으로 선거캠프와 정 전 후보 가족 기업의 조직적 개입 여부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6-07-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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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나스닥 첫날 168달러로 13% 급등 마감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한 10일(현지시간) 13% 넘게 급등하며 첫날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70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17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68.49달러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한국거래소 3거래일 평균 주가에 약 2.7% 프리미엄을 반영해서 책정한 ADR 공모가보다 약 13.1% 높다.
이날 ADR 마감 가격을 현재 환율 기준으로 원화로 환산하면 한국 주식 한 주당 252만 8000원 정도로, 전날 거래소 정규장의 SK하이닉스 종가 218만 원보다 약 16% 높은 금액이다.
또 ADR 마감가를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단순 계산해보면 1조 2000억 달러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1조 1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ADR 상장은 총 265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로 지난달 기업공개(IPO)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스페이스X(857억 달러)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26-07-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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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성격 나왔다…부울경 단체장 3인 3색 행보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1일 취임한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3명이 각각의 색깔로 시·도정을 이끌면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요란한 취임식 대신 민생부터 챙긴 전재수 부산시장, 연일 SNS로 시청 내부 회의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김상욱 울산시장, 직원들과 손 잡고 경남 대도약을 선언한 박완수 경남도지사.
관심과 기대가 큰 때문인지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신선한 변화들이 많다’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부산과 울산 단체장 2명의 행보를 유심히 본다는 시민이 많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미처 몰랐던 매력과 능력이 단체장이 되면서 폭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열흘 남짓 짧은 기간에 쏟아진 변화들을 접한 시민들은 부울경 단체장들의 3인 3색 스타일을 지켜보며 리더십 변화를 체감한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극한 여야 대립에 허니문 기간도 없어졌는지 ‘보여주기 행정’ 등 비난도 없진 않다. 기대와 관심 속에 4년 여정을 시작한 부울경 단체장 3인의 초반 레이스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취임식, 간소화하거나 현장으로
부울경 단체장 3인의 취임식 승자는 전 시장이 아닐까 한다. ‘떠들썩한 취임식 자제’. 민선 9기 단체장 취임식의 특징이다. 전 시장은 아예 취임식을 생략해 그중 도드라졌다. 그는 지난 1일 간단한 취임 절차만 밟고는 곧바로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하지 않고도 얻을 건 다 얻었다. ‘예산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메시지는 확실히 던지고 민생 행정 의지도 알렸다. 전날 시장 인수위원회가 부산시 순세계잉여금이 80억 원뿐이라고 한 발표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순세계잉여금은 살림하고 남은 돈이다. 덤으로 언론 주목도 한껏 받았다.
울산시장 취임식도 간소하게 치러졌다. 취임식을 마친 김 시장은 직원들과 오찬을 마친 후 덕하 공영차고지에서 126번 시내버스를 타고 시민 일상 속으로 들어갔다. 그의 취임사 핵심인 ‘시민 주권 시정’에 맞춘 행보다. 126번 버스는 2024년 시내버스 노선 개편 때 폐지됐는데 김 시장이 취임 첫날 즉시 복원해 다시 달리게 됐다.
재선 단체장이 된 박 지사는 각계 인사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취임식에서 도민과 함께 경남 대도약을 이루겠다고 선포했다.
소통, 소통, 또 소통
민선 9기 들어 부울경 시·도민은 시청이나 도청에서 벌어지는 일을 휴대폰으로 확인할 기회가 부쩍 많아졌다. 1980년생으로 40대인 김 시장의 SNS 활용법은 전국적으로도 화제다. 김 시장은 시장직 인수위 출범 후부터 모든 회의를 유튜브 ‘김상욱TV’로 실시간 중계했고, 취임하고는 업무 시작 전에 ‘신문 읽어주는 시장’ 코너를 운영하며 시민과 실시간 소통하고 있다. 실국장 회의도 울산시청 TV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시정 운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공론화를 이끌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다. 이 대통령도 “요즘 김 당선자의 공개회의 볼만합니다”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전 시장도 부산시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와 개인 계정을 모두 활용한다. 전 시장은 취임 첫날 ‘민생 100일 비상조치 대책회의’부터 부산튜브로 생중계했다. 이 자리에서 “모든 회의 공개” 원칙을 밝혔는데, 지난 9일 첫 확대간부회의, 뒤이은 실·국 업무보고도 부산시 홈페이지와 청내방송으로 공개하고 있다.
척 하면 척 vs 아직 낯선 그대
4년은 짧지 않다. 20대부터 공직을 경험한 ‘행정 달인’ 박 지사는 첫 임기 때 경남도 공무원을 충분히 파악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사 보고에 들어갈 때마다 긴장해야 한다는 직원들도 박 지사 스타일에 익숙해졌다. 박 지사 재선 취임식 때 흥미로운 일도 있었다.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박 지사에게 ‘동주공제’(同舟共濟)라고 적힌 서예작품을 선물한 것이다.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의미. 도정 운영 과정에서 직원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참여형 노사협력 체계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뜻을 담았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울산시청 직원 대부분에게 김 시장은 아직 낯설다. “저한테는 협박으로 들립니다.” 첫인상부터 강했다. 인수위 시절 한 부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은 김 시장 반응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시청 공무원들 사이에 긴장과 부담이 감돌았다. 영상에는 해당 공무원을 향한 비난 댓글도 잇따랐다. 김 시장은 ‘김상욱TV’ 등을 통해 공사 구분을 분명히 하고 싶다는 시그널도 수시로 내비친다. 업무 시간 후 이동을 위해 개인 차량을 구매하고, 개인 유튜브 채널도 혼자 진행한다.
전 시장을 그냥 ‘재수’로 칭하는 사람이 많다. 예의 없는 게 아니다. 부산에선 성 빼고 이름만 부르면 친근감의 표현이다. 특히 정치인에겐 큰 장점이다. 부산 북구에선 국민의힘 사람들도 전 시장과 잘 지낸다고 얘기할 정도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성품 덕이다. 얼마 전 출근하던 부산시 공무원들이 낯선 상황을 마주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전 시장이 공무원들을 맞이한 것이다. 하루는 저층부 엘리베이터, 다음 날은 고층부 엘리베이터 앞에서였다. 하지만 전 시장과 시 공무원들은 아직 서로 ‘탐색 중’이다. 이런 상황은 첫 직원 인사에서도 슬쩍 확인된다. 이번 시 고위직 인사 때 전 시장은 전임 시장 측근 기용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냉정하게 보면 전 시장 측이 아직 시청 내 피아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도 보인다.
‘원점 재검토’ ‘정중동’ ‘한걸음 더’
부울경 단체장 3인의 가장 두드러진 차별점은 업무 스타일이다. 김 시장 행보 하나하나에 연일 울산이 들썩이고 있다. 시내버스 개편, 트램 재검토, 시 금고 문제…. 저 일이 뒤집어질 일인가 의구심도 들지만, 어찌보면 울산을 진짜 바꾸고 싶은 모양이다. 트램 문제는 단박에 전문가와 주민 간 의견이 엇갈리는 핫 이슈가 됐다. 2029년 개통 목표로 차량 계약까지 진행된 상황인데 ‘재검토 카드’를 내밀었으니 그럴 수밖에. ‘교통대란, 사업비 증가, 운영 적자 등 시민 불편이 뻔한데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게 김 시장 입장이다. 향후 경과가 주목된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전 시장의 첫출발은 노련해 보인다.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부산이 소외됐다는 비판은 아픈 지점일 수 있다. 하지만 전 시장은 “와 우리는 안 주노 해버리면 답이 없다. 부산은 이미 해양중심도시로 방향이 정해졌고, 여러 가지를 받았다’’고 유연하게 넘긴다. 그럴 땐 특유의 진지함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북항돔구장, 라스칼라 공연, 퐁피두 등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이나 전임 시장 사업들에 대해서는 한걸음 물러나기도 한다. 전 시장은 “전임 시장이 했기 때문에 무조건 백지화시키는 일은 없다”고 수차례 얘기했다.
3대 메가 프로젝트 영남권 투자 규모 312조 가운데 알짜는 경남이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지사도 “정부의 이번 투자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는 옳지 않다”고 평가한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이 이미 경남과 관련이 있는 만큼 실제 투자 실행률은 경남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부울경 통합 관련해서도 박 지사가 키를 쥐고 있다. 그는 마창진 통합을 주도한 인물로 통합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평소 부울경이 완전히 하나의 지자체가 되는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반면, 전 시장과 김 시장은 기존 지자체를 두고 별도 기구인 특별연합을 이루는 메가시티를 주장하고 있다.
2026-07-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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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원이 ‘무섭노’ 논란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
경남 거제시가 지역 출신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사투리 논란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담은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거제시는 10일 오후 변광용 시장 명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표현은 경남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건전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무분별한 확산과 과도한 비난은 당사자에게 불필요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거제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와 함께 거제 브랜드 가치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을 두고 한 지역 방송사 PD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영상에서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본가를 방문하던 중 제작진이 촬영 PD가 먼저 “무섭노”라고 말하자 원이는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받아쳤다.
이를 두고 해당 PD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호평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서 무척무척 속상했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일상화된 ‘일베식 노’가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여기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가세하면서 논쟁은 순식간에 정치권으로 번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고 반박했다.
거제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도 “거제 사람은 물론 경상도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말을 두고, 일부 정치권과 언론인이 ‘이념 감별사’를 자처하며 사상검증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혐오 표현은 분명 경계해야 하지만 사실관계와 맥락도 살피지 않은 채 사투리를 특정 이념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사투리 하나로 이념을 재단하고, 낙인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는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선 원이의 “무섭노” 발언처럼 묻는 말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감탄하는 말에서 ‘노’ 어미를 붙이는 게 잘못된 어법이거나 일베식 용법이 확산한 게 아니라는 반응이다.
국립국어원의 지역어 조사 사업 결과에서도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노’가 사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PD는 재차 X에 글을 올려 “하루아침에 정리될 수 없는 문제다. 일본어 잔재 없애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떤 ‘-노’를 구분하느냐보다는 그 말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사용에 잠깐의 머뭇거림이라도 둘 수 있지 않은지 말이다”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곤 해당 계정을 폐쇄했다.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논란이 불거지 지난 5일을 기점으로 해당 PD의 공식 사과와 회사 차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항의글이 하루 200여 건 이상 쏟아지고 있지만 PD와 사측 모두 별도의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한편, 앞서 거제가 고향인 원이와 같은 멤버 미나미가 대화 중 무심하게 말한 “거제 야호”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화제가 됐고, 거제시는 리센느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2026-07-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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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야구부 징계 재심의 일정 14일에 결정…학교는 법원에 효력정지 신청
대한체육회가 오는 14일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이영진·이하 공정위) 소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의 6개월 출전 정지 징계 재심의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소위원회에서 배재고 징계 재심의 안건을 오는 20일에 열리는 차기 공정위 안건으로 상정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위원회가 해당 안건을 20일 공정위에 상정하고, 공정위가 배재고 야구부 징계를 출전 정지 1개월 이하로 대폭 감경하면 배재고 야구부는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반면 소위원회가 해당 안건 상정을 20일 이후로 미루면 봉황대기 출전은 무산된다. 안건이 20일 공정위에 상정되더라도 징계가 충분히 감경되지 않으면 대회 출전은 불가능하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공정위는 산하 단체 징계에 관한 최종심 역할을 하며 심의 당일 결론을 내린다. 재심의 결과는 공정위 의결 직후 효력이 발생한다. 아울러 공정위는 개별 안건을 따로 처리하지 않고, 정해진 일정에 맞춰 개최해 여러 안건을 함께 심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접수된 안건이 많은 만큼 배재고 안건을 20일 공정위에서 심의할지 확답하기 어렵다"며 "14일 소위원회에서 위원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광주일고)와 경기에서 상대 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는 구호를 외쳐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이 징계로 배재고는 올해 출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전국대회인 봉황대기 출전이 어려워졌고, 3학년 학생 선수들의 대학 입시와 프로야구 진출에도 영향을 받게 됐다. 배재고 야구부와 학교 관계자들은 최근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했으며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징계 감경 선처를 요청했다.
한편, 배재고는 지난 8일 대한체육회 공정위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에 관한 재심의를 신청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법원에 6개월 출전정지 처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도 냈다. 법원이 배재고의 신청을 인용할 경우, 출전정지 처분의 효력이 즉시 정지돼 재심의 일정과 관계없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2026-07-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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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 사투리 논란 거제시 공식 입장 달라” 민원에 거제시가 내놓은 답은?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사투리 표현을 둘러싼 논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원이의 고향으로 그룹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경남 거제시에 공식 입장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10일 거제시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로 원이가 사용한 ‘무섭노’ 표현을 지역 언어 현실에 비춰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와 홍보대사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시 차원의 공식 입장을 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연예인 개인 논란이 아니라 거제시 홍보대사의 활동과 지역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리센느는 거제 출신으로 리더를 맡고 있는 원이를 중심으로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가 함께하고 있는 5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최근 원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 숏폼을 타고 밈으로 퍼지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해당 영상에는 일본 갸루 스타일로 분장한 일본인 멤버 미나미에게 원이가 “너 이러고 거제 가면 거제 시민들에게 혼나”라고 하자, 미나미가 해맑게 “거제 야호!”라고 받아친 장면이 담겼다.
이후 해당 영상이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퍼지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고, 거제시는 지난 5월 리센느를 홍보대사로도 위촉했다.
이에 민원인은 “홍보대사 운영 주체이자 지역 홍보의 책임 있는 행정기관인 만큼, 현재 확인 가능한 사실관계와 공식 입장을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홍보대사 관련 비방성 게시물이나 반복적인 낙인 표현에 대해 조례상 대응이 가능한지도 함께 질의했다.
거제시는 신중한 입장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민원이 정상적으로 접수된 게 맞다.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을 두고 한 지역 방송사 PD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영상에서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본가를 방문하던 중 제작진이 촬영 PD가 먼저 “무섭노”라고 말하자 원이는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받아쳤다.
이를 두고 해당 PD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호평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서 무척무척 속상했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일상화된 ‘일베식 노’가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여기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가세하면서 논쟁은 순식간에 정치권으로 번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고 반박했다.
거제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도 “거제 사람은 물론 경상도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말을 두고, 일부 정치권과 언론인이 ‘이념 감별사’를 자처하며 사상검증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혐오 표현은 분명 경계해야 하지만 사실관계와 맥락도 살피지 않은 채 사투리를 특정 이념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사투리 하나로 이념을 재단하고, 낙인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는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선 원이의 “무섭노” 발언처럼 묻는 말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감탄하는 말에서 ‘노’ 어미를 붙이는 게 잘못된 어법이거나 일베식 용법이 확산한 게 아니라는 반응이다.
8일 YTN 라디오 ‘YTN 해! 봅시다’에 출연한 고려대학교 신지영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경상도 말에서는 ‘-오’형이 감탄형으로 쓰인다”면서 “서울말로 비교하자면 ‘-네(무섭네)’로 쓸 때 경상도에서는 ‘-오’라는 감탄문을 쓴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어원의 지역어 조사 사업 결과에서도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노’가 사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국어원이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6년 국립국어원 조사에서 경남 창녕의 72세 화자는 표준어로 ‘한 오십 년 넘었다’라는 표현을 경상도 방언으로 ‘한 오십 년 넘었노’로 표현했다.
국립국어원이 해당 표현을 용례로 갖고 있다는 것은 ‘-노’ 표현이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도 실제 경상도 방언으로 사용됐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논란의 촉발시킨 PD는 “하루아침에 정리될 수 없는 문제다. 일본어 잔재 없애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어떤 ‘-노’를 구분하느냐보다는 그 말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사용에 잠깐의 머뭇거림이라도 둘 수 있지 않은지 말이다”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곤 해당 SNS 계정을 폐쇄했다.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해당 PD의 공식 사과와 회사 차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지만 PD와 사측 모두 별도의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2026-07-10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