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느릅나무 뿌리 항암 효과 우수...부산대 박건영교수팀
생쥐 발암실험에 추출물 투입, 암세포 90% 이상 감소 효능
참느릅나무의 뿌리속에 들어 있는 활성물질이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 박건영교수팀(식품영양학과)는 최근 느릅나무 근피의 항암효과 란 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 관심을 끈다.
박교수는 "참느릅나무 근피는 옛날부터 생약과 민간요법으로 널리 사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위액분비량과 위산배출을 줄여 위염과 위궤양은 물론 만성염증 작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며 "그러나 항암기작에 대한 연구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이에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생쥐 태아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을 주입해 암화의 초기증상인 병소발생을 살펴보았다.그 결과 일반 세포군에서는 평균 6.3개의 병소가 발견된 반면 참느릅나무에서 추출한 활성물질을 1 /ml를 투여한 세포에서는 병소가 평균 0.3개로 감소했다는 것.
또 생쥐의 넓적다리에 암세포를 이식한 후 참느릅나무 근피 추출물을 주입한 결과 암세포 무게가 4.3g에서 0.3g으로 평균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박교수는 "참느릅나무 뿌리껍질을 갈아 즙을 만든후 활성물질을 녹이기 위한 용매로 에탄올과 뜨거운 물을 사용했는데 둘 다 비슷한 항암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팀은 참느릅나무 뿌리에 함유된 성분 중 항암효과를 가진 후보물질로 뿌리를 갈때 나오는 찐득찐득한 물질,다당류를 주목하고 있다.이와함께 다당류뿐만 아니라 근피에 포함된 다양한 물질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서 항암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박교수는 "이번 연구는 민간에서 경험에 의해 참느릅나무를 달여 먹어왔던 것을 새롭게 조명,과학적인 연구를 실시했다는데 의미가 깊다"며 "참느릅나무 뿌리껍질속에 함유된 다당류의 구조분석 등의 연구를 통해 새로운 신물질을 찾는 연구와 함께 암예방 드링크제나 건강보조식품개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