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좌석버스 일반전환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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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교통 소속 58번, 유지비.차비 절감 효과

한 버스회사가 적자 노선의 좌석버스를 중형 일반버스로 전환,운영비도 줄이고 요금도 반으로 내려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태화교통은 사하구 하단동에서 강서구 녹산동과 송정동을 거쳐 경남 진해시 용원동까지 운행하는 58번 좌석버스 노선을 최근 일반 노선으로 전환했다.

이 노선은 그동안 45인승 대형 좌석버스 3대로 대당 하루 13회씩 39회 왕복하던 노선으로 운행지역이 넓은 반면 이용승객은 적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용승객인 강서구 주민들도 1천200원을 내야하는 58번 좌석버스 외에 다른 버스가 없어 차비가 적잖게 부담이 되던 상황이라 좌석버스 대신 요금이 싼 일반버스로 전환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유가상승으로 하루하루 치솟는 대형버스 유지비를 절감해야 하는 버스회사와 차비를 줄이려는 강서구 주민의 요구가 맞아 떨어져 지난달 10월21일 ㈜태화교통은 시의 허가를 얻어 58번 좌석버스 노선을 일반버스 노선으로 전환했다.

운행 버스의 크기도 45인승 대형에서 36인승 중형으로 바꿔 낭비요소를 제거했다.

㈜태화교통 관계자는 '처음에는 운행 버스 크기를 줄이자 서비스 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일부 주민들의 오해와 반발이 있었지만 차비를 580원으로 내리자 오히려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대부분의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국기자 gook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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