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 보수 통영해저터널 천혜의 보온현상 사라진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남 통영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물인 해저터널이 잦은 보수공사 등으로 터널내부의 보온현상이 사라지는 등 점차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26일 통영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927~1931년사이 일제에 의해 건설된 전체 길이 483m의 통영 해저터널(너비 5.5m,높이 3.5m)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특이한 현상을 자랑해 왔으나 보수공사 등이 이뤄진 수년전부터 이같은 현상들이 사라지기 시작해 최근 들어서는 거의 없어져 버렸다는 것.

통영 해저터널은 바깥온도가 영하로 떨어져도 겨울의 바다수온과 비슷한 영상 10도안팎을 유지해 겨울철은 따뜻하고 여름철에는 시원함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87년 터널내 상하수관로 설치공사와 96년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콘크리트 타설공사 등이 실시된 이후 터널내 온도가 급격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인근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 김모(63)씨는 '겨울철에는 아이들이 따뜻한 터널을 찾아 종종 놀았으나 지금은 터널안이 더 추워졌고 여름철에도 시원함을 잃었다'고 말했다.

통영시도 지난 87년과 96년 2차례의 공사가 터널안의 보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통영 해저터널이 특이한 현상을 잃어가면서 이곳을 찾던 학생과 관광객들의 발길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성훈기자 lee777@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