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 협회장기 중고농구 결승 올라
부산 중앙고(교장 진광효)가 제37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결승에 올라 1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중앙고는 11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준결승에서 안양고를 74-40으로 눌렀다. 이날 천기범(32점 11리바운드), 배규혁(21점 6리바운드), 정강호(7점 10리바운드), 허재윤(10점), 홍순규(4점 10리바운드) 등 주전 5명이 고루 활약했다. 중앙고는 홍대부고를 64-61로 누른 용산고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중앙고는 지난 2000년 제20회 추계대회에서 우승한 뒤 전국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협회장기 대회에서는 1992년 제17회에서 한 번 우승한 적이 있다.
중앙고는 이날 준결승 1쿼터에서 배규혁이 10점, 허재윤이 8점을 넣은 덕에 35-5로 앞서 나갔다. 2쿼터 때는 천기범이 7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해 전반을 45-16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 들어서도 배규혁과 천기범이 상대 수비를 교란하며 득점을 올려 34점 차이 대승을 거뒀다.
한편 삼천포여중은 여중부 준결승에서 나예슬(18점), 한엄지(16점 20리바운드), 김미연(16점), 강지영(10점 10리바운드) 등 주전이 골고루 활약해 숭의여중을 70-42로 눌렀다. 남태우 기자 l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