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랑방] 여름철 암환자를 위한 팁

여름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건강한 사람도 지치기 쉬운 만큼 암 환자의 건강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중요한 건 기본적으로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선한 음식을 골고루 잘 섭취해야 피로감을 줄이고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피부 보습과 위생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항암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는 대개 피부가 약하고 자극에 민감하다. 특정 항암제는 피부에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이라도 피부 보습에 유의해야 하고, 수영장을 이용한다면 피부 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자외선도 건강한 사람보다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물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탈수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에게 체온조절 장애, 입맛 감소, 허약감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신장 기능 감소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늘 섭취해야 한다. 커피나 콜라는 마셔도 되지만,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에어컨 이용도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관련 감염이 우려될 수 있고, 심한 온도와 습도 차이에 의한 '상기도(비강, 인두, 후두) 감염'이나 허약감 등이 생길 수 있다. 에어컨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나, 고온에 오래 노출되는 것 또한 해로우니 에어컨 소독에 신경을 쓰고 장시간 냉방은 피하는 것이 낫다.
운동은 피로감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가 적절하다. 식사 전후로 운동하면 입맛이 좋아지고 소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항암, 혹은 방사선 치료로 탈모 증상이 있다면 통기성이 좋은 두건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가발은 인모보다 합성이 더 가볍고 시원하다.
서봉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혈액종양내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