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재생 '원도심 재창조' 막 올랐다
부산시가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을 위해 추진협의회(라운드테이블)를 출범하고 원도심 지역의 재창조사업을 본격화한다.
부산시는'부산 원도심 재창조를 위한 창조경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위해 2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부산시 도시재생 선도지역(도시경제기반형) 사업추진협의회(이하 사업추진협의회)'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 원도심 창조경제 플랫폼 구축 사업은 북항재개발 구역을 중심으로 항만, 부산역의 역세권, 산복도로의 노후주택 밀집지역, 초량동 상업지역 등 초량동 일대 3.12㎢의 원도심 일원을 재창조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017년까지 4년 동안 국비 250억 원, 시비 250억 원이 투입된다.
추진협의회 내일 출범
주민·언론·시의회 등 참여
라운드테이블 형태로 운영
플랫폼 구축사업 본격화
도시재생대학도 마련
이번에 출범하는 사업추진협의회는 선도지역에 대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이해 당사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라운드 테이블' 형태로 운영된다.
사업추진협의회에는 주민, 마을활동가, 지역 언론사, 부산시의회, 동구청,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부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참가한다.
사업추진협의회는 부산역 광장 일원의 관문지역, 상업지역, 주거지 등 3개 권역별로 운영되며 27일 오후 동구 YMCA빌딩 내 동구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첫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시는 선도지역 사업을 부산항만공사에서 진행 중인 '원도심 연계방안 및 보행데크 기본계획'과 국토교통부와 부산시에서 진행 중인 '부산지역 철도시설 재배치 및 발전방안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과 연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다음 달 말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지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시재생대학은 주민 참여 주도형 사업의 일환으로 전문가와 주민들이 6~8주 동안 매주 토요일 한 차례 만나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도시 재생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와 함께 시는 다음 달 중에 '부산광역시 도시재생조례'를 제정하고 '부산광역시 도시재생위원회'와 (재)부산광역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8~22일 5일 동안 세계 각지의 건축대학생들의 참신한 건축적 상상력을 나누는 '2014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8개국 120여 명의 학생이 모여 '부산역 광장∼북항재개발지역'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다국적 토론회'를 열었다.
부산시 강신윤 도시재생과장은 "시는 행정 주도형 대신 주민, 전문가 등과 대거 참여하는 주민 주도형으로 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경·김 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