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운타운 프로젝트] 라스베이거스 구 도심 작은 가게 살려 관광지로
다운타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변신한 라스베이거스 구 도심 지역. 부산일보 DB차량 소통을 줄여 광안리를 문화지구로 변모시키는 데 참고할 만한 모델이 있다. 바로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다운타운 프로젝트'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신발 쇼핑몰 자포스의 창업자 토니 세이는 새 사옥을 준비하게 됐다. 그는 코너를 돌 때마다 각양각색의 예술이 튀어나오는 뉴욕대학 캠퍼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잘 꾸며진 도시를 포기하고 문 닫은 카지노 모텔들이 즐비한 불모의 땅, 라스베이거스 구 도심(다운타운)을 선택한다. 4천억 원을 투자해 땅과 건물을 매입하고 동네 주민들과 협의해 100여 개의 크고 작은 문화 공간을 만들었다. 갤러리와 카페, 바, 레스토랑, 공원, 미술작업실, 부티크 등이 들어섰고 젊은 청년들에게 운영을 맡겼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유명한 체인점이 아니라 청년들이 운영하는 가게는 이야기가 넘치고 창의적인 문화가 살아 있었다. 40여 개의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가족 놀이 공원 '컨테이너 파크'에서는 연중무휴로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다운타운에 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해 '프로젝트 100'이라는 캠페인도 시작한다. 가능하면 차를 소유하지 않고, 걸어 다니거나 도시 교통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 전기차 100대를 공유 자동차로 구입해 모바일 앱을 통해 공유차 이용을 신청받는다. '다운타운 프로젝트'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구 도심은 문화와 개성이 넘치는 지역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 김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