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디젤 50만대, 배출가스 조작으로 리콜 명령…문제된 차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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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VW)그룹이 아우디A3 등 디젤 차량(5종)의 배기가스 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발각돼 미국 내 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폭스바겐 그룹은 미국에서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맞추기 위해 일종의 속임수를 쓴 혐의로 약 50만대의 리콜을 명령받았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승용차가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하고, 실제 도로주행 때는 꺼지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리콜 조치를 받은 차종은 골프·제타·비틀 2009∼2015년형, 파사트 2014·2015년형, 아우디 A3 2009∼2015년형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이 차량의 국내 등록대수는 △A3 1751대 △골프 2만4527대 △제타 1만940대 △파사트 2만936대 △비틀 5205대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코리아 측은 "한국은 디젤승용차 배출가스 규제가 유럽 기준과 같아서 한국에 들어오는 디젤승용차의 엔진은 북미로 수출하는 것과 다르다. 미국에서 리콜되는 차량은 국내와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솔린 엔진은 북미 기준을, 디젤 엔진은 유럽 기준을 각각 따른다. 북미나 멕시코에서 생산됐더라도 한국에 들어오는 디젤 엔진은 유럽 기준에 맞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22일 10월 중 해당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검증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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