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YB, 가수 지망생에게 무대 내주며 응원보내 눈길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힐링캠프'에 출연한 국민밴드 YB가 가수지망생 김한솔 MC에게 무대를 내주며 열렬한 응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밤 방송된 SBS 리얼 토크쇼 '힐링캠프-500인'에는 대한민국 밴드 최초로 평양 공연을 하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토종 록으로 세계를 접수한 국민밴드 YB가 메인 토커로 출연, 20년 밴드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YB는 자신들의 히트곡을 MC들과 함께 불러보며 자신들의 역사를 함께 공유했다. 그런 가운데 그 누구보다 열렬하게 모든 곡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전문가적인 MC그룹이 등장했고 500인의 마지막 MC인 김제동은 이를 놓치지 않고 그들에게 꿈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세 명의 MC 중 최영서는 "얘가 가수를 하고 싶어한다"면서 함께 나온 김한솔 MC를 지목했고 김제동의 이끌림과 YB의 배려로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무대를 꾸미게 됐다.
무대에 오른 김한솔은 떨려서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이 때 윤도현은 자신의 데뷔 초 시절을 생각하며 그를 응원했다. 윤도현은 마치 김한솔 MC의 아바타처럼 '너를 보내고'를 선곡해주고 키를 맞춰주며 그의 꿈의 무대를 위해 섬세하게 조율해줬다.
떨리는 모습을 보였던 김한솔은 기적처럼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너를 보내고'를 불러 모든 MC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에 윤도현은 "오늘 이 경험이 음악을 앞으로 한다면 엄청 큰 추억이 됐을 것 같다. 너무 잘했다. 할 수 있어"를 외쳐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윤도현은 또 최근 한 특강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서 "요즘 친구들은 음악 하는 방법, 음악 신, 음악시장 구조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해보기도 전에 계산을 한다. 음악이란 건 계산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안되면 그 시도 자체도 아름다운 거 아닌가. 내 좌우명이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다. 그게 저에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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