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조민기의 죽음 초월한 승부욕,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기고 싶다"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조민기가 조성하 잡는 장기말을 자처했다.
그동안 악의 화신으로 조선을 어지럽혔던 조민기가 조성하를 잡기 위해 청의 사신과 대면을 하며 극적인 전개를 맞이해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창사 특별기획 '화정'에서는 청과 손잡은 강주선(조성하 분)을 붙잡기 위해 강인우(한주완 분), 정명(이연희 분), 주원(서강준 분)이 본격적인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강주선과 함께 효종(이민호 분)을 폐위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김자점(조민기 분)이 오히려 정명 편에서 중국 사신과 대면을 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청의 도르곤이 국경으로 군대를 이끌고 온 상황에서 청의 문책단이 모화관에서 조선과 회담을 열기로 한다. 이에 김자점은 자신이 나가겠노라 밝혀 정명을 당황하게 한다.
김자점은 정명에게 "강주선, 그 자를 마마의 손에 내어드리지요! 마마의 승리를 위해서 말입니다"라고 말하며 강주선을 배신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나는 지금 죽지 않으려 이러는 게 아닙니다. 죽어도, 그 마지막 순간까진 이기고 싶기 때문이에요"라며 죽음을 초월한 승부욕으로 주선과의 마지막 대결을 예고했다.
자점이 문책단에 나타나자 청의 사신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다급하게 주선에게 이 사실을 전하며 초조해하기 시작했다.
자점은 도르곤과 강주선이 함께 반역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동시에 그 같은 계획을 세운 것은 바로 자신이었음을 밝혔다.
조민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냉정한 책략가 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또한 이 과정에서 조민기는 묵직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향후 그의 마지막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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