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16번이나 무덤이 옮겨진 에이브러햄 링컨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MBC '서프라이즈'에서 링컨의 무덤에 관한 이야기가 방송됐다.
1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 죽은지 36년 만에 안식을 얻은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877년 어느날, 에이브러햄 링컨의 아들 로버트 토드 링컨은 한 소식을 듣고 분노한다. 아버지의 시신이 훼손됐다는 것. 이에 한 달음에 달려간 토드 링컨은 누군가 시신을 훔치려고 했던 것을 알게 됐다.
이는 화폐 위조범인 제임스와 벤자민 중 벤자민이 체포되자, 링컨의 시신을 담보로 벤자민의 석방을 요구했던 것이다. 범인들은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19대 대통령 선거일로 날을 정했다.
하지만 이들은 발각됐는데, 패거리 중 한 명인 루이스가 화폐 위조범으로 위장한 비밀검찰국 소속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징역 1년이라는 가벼운 선고를 받았다. 이는 시신 절도에 관한 법률이 없었기 때문에 화폐 위조로 처벌 받았다.
그는 아버지의 시신을 지키기 위해 관을 숨기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얼마 후 또 누군가 시신을 훔치려고 했던 것을 발견됐다. 역대 최고의 대통령이기에 시신의 값이 많이 나갈거라는 기대감과, 발견돼도 처벌이 약하기 때문에 많은 표적이 된 것.
이런 사건이 반복되자 로버트는 철도 사업가 조지 풀먼의 무덤처럼 만들기로 했다. 노동자를 탄압한 것으로 유명한 조지 풀먼이 죽었을 때 시신의 훼손을 염려한 유족들은 무덤에 시멘트를 부어버린 것.
로버트 역시 3m 깊이의 땅을 파고 그 안에 링컨의 시신과 1.8t의 시멘트를 부어버렸다. 이후 시신 도난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고, 링컨은 36년 만에 평안을 얻게 됐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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