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세계해양포럼] 눈길 끈 부대행사·특별세션
작지만 속 꽉 찬 행사, 다음엔 규모 확대 '한목소리'
올해 처음 개최된 행사 중 몇 몇 행사는 단독 행사로 발전시켜도 손색이 없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국내에 처음 개념을 도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오션 저널리즘'과 관련해 단독 행사로 기획된다면 논의들이 더 발전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들이 나왔다.
열띤 토론 '오션 저널리즘'
청년 해양CEO 교류의 장
'해양 스타트업 대회' 주목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오션 저널리즘 행사에서는 기자들간의 질의 응답이 쏟아져 열띤 토론이 이어졌는데, 이와 관련해 니콜라 구드 영국 IHS 페어플레이 수석 편집장은 "기자들 간에 굉장히 강한 의견들을 주고 받으면서 아주 흥미로운 시간이 됐다"면서 "해양 분야에서는 앞으로 더더욱 기삿거리가 많아질 것이고 언론과 해양 분야의 관계에 대한 논의들도 더 심도 있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취재진들도 "해양에 대해, 또 언론의 자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많이 던져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해운, 조선 분야 뿐 아니라 환경, 자원, 수산 등으로 분야를 넓혀 개최해도 흥미로운 행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션 엔젤'의 등장이라며 참가자들의 응원과 격려를 많이 받았던 11일 '어린이 바다 합창제'는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마린룩' 차림의 초등학생 7개 팀이 300여 명 관객 앞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뽑아내자 "행사장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평들이 이어졌다.
어린이 바다 합창제는 특히 미래 바다에서 꿈을 키워나갈 '새싹'들에게 바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이 살지만 '바다'에는 관심을 갖지 않던 학부모와 관계자들에게도 바다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의 글로벌 해양CEO를 꿈꾸는 청년 창업가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해양 스타트업 대회'는 사업 아이템과 열정은 갖췄지만, 자금과 노하우, 비즈니스 네트워크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창업가들을 위해 인큐베이팅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찬사와 함께 지속적인 대회 유치와 규모확대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올해로 두번째인 '글로벌 인재포럼'도 한국의 미래 해양산업을 짊어질 인재들에게 세계 해양 전문가들의 성공적인 자기계발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현정 기자 yourf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