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세계해양포럼] 해양산업 세션
"中 경기회복 조짐, 세계 해운업계 긍정 시그널"
13일 열린 세션 4-2에서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연구원이 '해상 운송 산업과 조선산업 사이의 협력 개발 방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세계해양포럼 사흘째인 13일 해운대 웨스틴조선 호텔에서는 해양산업과 해양에너지에 대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해양대 이강기 교수가 좌장을 맡은 4-2 해양산업 세션에서 미국 코모도 리서치 & 컨설턴시 제프리 랜스버그 상무이사는 '중국 경제가 해상 운송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제프리 상무이사는 "글로벌 해운침체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중국의 경기침체였다"고 진단한 뒤 "올해 나타나기 시작한 중국 상품의 강력한 수요 증가와 함께 해상운송 시장이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훨씬 고무적인 만큼 글로벌 해상 운송업에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급 과잉 조선업 위기 불러
스마트기술 활용 대안 제시도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양종서 연구원은 '해상 운송 산업과 조선 산업 사이의 협력 개발 방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해양 운송과 조선 산업 분야의 위기가 결국 공급과잉에 의해 발생한 문제"라며 "스마트 기술을 조선 산업 분야에 도입하면 건조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고, 선주들은 시장 상황을 보고 불필요한 선박을 주문하지 않게 돼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기 교수는 스페인 카나리아 해양클러스터와 한국해양산업협회의 업무협약을 소개하며 "침체된 우리 해운 조선 해양 플랜트 산업의 신규 오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우리 중소기업의 생산기술과 설계 역량을 스페인에 있는 해양기지를 중심으로 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틈새사업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해양에너지를 주제로 한 4-1세션에서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 최영철 센터장은 "동북아시아 가스 수입국가들은 가스 공급원을 다양화하고 대체적 가격 책정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아시아정책연구소 경제통상자원부 클라라 길리스피 전무는 "기존 LNG 수입국인 한국과 일본시장 수요가 감소하고 신프로젝트 및 공급원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국제 가스 교역 패턴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진 기자 jin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