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성 연애' 뭐기에..조수향 안효섭 발탁 MBC, 미니미니 드라마 실험
생동성 연애 조수향, 반지의 여왕 안효섭. UL엔터테인먼트,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MBC가 9부작 드라마 ‘세 가지 색 판타지’로 새로운 실험을 한다.
최근 MBC에 따르면 종전과 다른 포맷의 9부작 드라마 ‘세 가지 색 판타지’를 제작한다. '세 가지 색 판타지'는 지상파와 포털사이트를 연결 짓는 드라마 콘셉트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서 MBC가 콘텐츠의 다양성을 보여줄 목적으로 만드는 드라마다.
일명 ‘미니미니 드라마 프로젝트’인 ‘세 가지 색 판타지’는 1편 ‘우주의 별이’, 2편 ‘생동성 연애’, 3편 ‘반지의 여왕'(가제)다. 패기 넘치는 젊은 3명의 감독이 각기 다른 색 판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3편의 드라마는 각각 3부작씩 총 9부작 드라마로 제작된다.
1편은 화이트 컬러의 ‘우주의 별이’다. ‘원녀일기’ ‘퐁당퐁당 러브’에 이어 세 번째 대본을 집필한 김지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매 작품마다 호평을 받았던 김지현 PD가 저승사자 별이와 이승의 스타 우주의 순수한 사랑 판타지를 선사하게 된다.
2편은 그린 컬러의 ‘생동성 연애’로, 박상훈 PD가 박은영, 박희권 작가와 작업한다. 영화계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한 박은영(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박희권(감기) 작가의 디테일한 현실 묘사가 돋보인다. 노량진 고시촌의 일상과 판타지가 생동감 있게 그려질 예정. 최근 배우 조수향이 ‘생동성 연애’ 발탁됐다. 조수향은 극중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고시생 왕소라 역을 맡아 윤시윤과 호흡을 맞춘다.
3편은 골드 컬러의 '반지의 여왕'(가제)이다. '한번 더 해피엔딩'을 연출한 권성창 PD와 김아정 작가가 함께하는 판타지다.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황금반지가 시청자를 마법 세계로 안내한다. 안효섭이 훤칠한 키와 수려한 용모에 패션 센스까지 갖춘 패션학과 외모지상주의자 세건 역에 캐스팅됐다.
또 자유롭고 기발한 전개로 세 가지색 판타지 여행이 진행되는 동안 3편 드라마를 넘나드는 연기자들을 찾는 재미도 관전 포인트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기존 단막극 소재를 탈피하고 웹드라마 한계를 극복할 일명 ‘미니미니 드라마’ 프로젝트다. 종전과 다른 포맷을 통해 눈도장을 찍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 방송 예정인 MBC와 네이버의 콜라보 프로젝트 ‘세 가지 색 판타지’는 100% 선 제작되며 네이버에 부분 선 공개되고 MBC에서 결말을 볼 수 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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