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시호, 보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 관련 증거인멸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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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 씨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과 관련해 보름 전부터 관계자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1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장씨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라는 걸 만들어서 국가 돈을 빼먹은 것, 이게 국민 세금 가지고 이 사람들이 장난치는 것”이라며 “증거인멸, 말 맞추기가 다 끝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 의원은 “13조 원에 달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이권 개입을 해 온 증거들이 지금 드러나고 있다”며 “어마어마한 빙하가 아직 수면 밑에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장 씨가 국가대표 출신 모 씨에게 보름 전에 전화해서 증거인멸 지시를 했다”면서 “어젯밤에 그 지시를 받았던 분을 만나서 쭉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특히 “문제는 최씨 가족들과 박근혜 대통령이 한 가족 같은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해 왔다는 점”이라며 "장씨와 장씨 오빠의 결혼식에 박 대통령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관계로 볼 때) 큰 틀에서는 박 대통령과 최 씨 사이에 직간접적인 조율이 당연히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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