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채프먼 통한의 블론세이브, '정규시즌 3개 불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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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7차전에 등판한 아롤디스 채프먼(28.시카고컵스)이 8회말 동점 홈런을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허용했다.
 
채프먼은 3일 오전(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등판했다. 

아웃카운트 4개를 잡으면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완성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채프먼은 브랜든 가이어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내줬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97마일짜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데이비스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줄곧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뿌렸던 채프먼이었지만 잦은 등판에 따른 체력 저하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특급마무리'의 위엄을 나타내지 못했다. 또 7차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역대 세 번째 투수가 됐다.
 
채프먼은 올시즌 중반 뉴욕양키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기며 팀의 우승을 이끌어줄 적임자로 꼽혔다. 그는 컵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28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01의 활약을 거뒀다. 18번의 세이브 상황에 등판해 16번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2016년 성적 역시 4승 1패 36세이브로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나타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뼈아픈 동점 홈런을 맞으며 본인의 힘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데 실패했다.
 
현재 양팀의 경기는 연장 10회초 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8-6으로 앞서있다.
 
온라인이슈팀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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