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박정희 동상이라니, 제 정신 아니다" 인명진 경실련 대표 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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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냈던 경실련 공동대표 인명진 목사가 광화문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는 안에 대해 “제 정신인지 모르겠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인명진 목사는 3일 한 라디오인터뷰를 통해 광화문 박정희 동상 건립안 등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인 목사는 “제정신인지 모르겠다.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과도 같다. 지금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이 다 분노를 하고 있는데”라며 동상 건립 계획을 개탄했다.

이어  “특히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 치하에서 이런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문제다. 3000억, 4000억? 정말 국고를 이렇게 써도 되는가? 국민들의 세금이다.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처사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의 박근혜 대통령이 일방적 개각 발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옛날 대통령들은 무슨 사람들을 바꾸고 그러면 그게 수습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건 대통령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 수습이 안 될 일이다”라고 힐난했다.
 
덧붙여 “대통령이 아직도 현재 상황을 지나치게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옛날 정권에 있던 측근 비리의 경우 대통령이 직접 관련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 목사는 “대통령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 수습이 안 될 일이다. 실질적으로 박 대통령이 국정을 통치할 만한, 국정을 이끌어갈 만한 신뢰와 지지를 잃었다”라고 전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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