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트랙 납 검출" 진주 신안공설운동장 폐쇄
진주시는 지역 내 인조잔디구장인 신안공설운동장을 폐쇄하고, 모덕체육공원의 사용을 제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인조잔디구장과 우레탄 트랙에 대한 유해성 검사 결과, 유해성분이 허용기준치의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검출됐기 때문이다.
진주시는 인조잔디구장의 건강 유해성 논란에 따라 지난달 국제공인시험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에 지역 내 4개 인조잔디구장에 대해 유해성 검사를 의뢰했다. 이 검사에서 신안공설운동장과 상대동 모덕체육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발암성 유해물질로 알려진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90.5㎎/㎏, 37.3㎎/㎏이 각각 검출됐다. 이는 허용기준(10㎎/㎏)을 최대 9배나 초과한 것이다. 또 신안공설운동장 우레탄 트랙에서는 납(Pb)이 2300㎎/㎏ 검출돼 허용기준치 90㎎/㎏을 25배나 초과했다.
허용기준치 25배 초과
모덕체육공원은 사용 제한
이에 시는 각종 유해성분이 시민건강을 해칠 수 있는 요소가 될 우려가 높아 신안공설운동장은 즉시 폐쇄키로 결정했다. 또 모덕체육공원의 인조잔디 구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인조잔디 교체를 위한 사업비를 편성한 상태여서 무해성 인조잔디로 교체때까지 사용을 제한키로 했다.
지역 내 나머지 4개면 인조잔디 풋살 축구장들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진행한 유해성 조사 용역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아무런 제한 없이 사용된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신안공설운동장은 2006년 기존의 자연형 잔디를 걷어내고 인조잔디구장으로 조성됐다. 이 구장과 모덕체육공원 인조잔디구장은 인조잔디의 유해성분 허용기준 등 제품 규격이 제정되기 이전에 만들어졌다.
폐쇄 결정된 신안공설운동장은 2010년 경남혁신도시에 진주종합경기장이 신축, 건립되면서 지역 내 대표 운동장 용도가 폐지돼 그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민간 매각이 추진돼 왔다.
이선규 기자 sunq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