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반기문 '23만 달러 수수설' 고소 안하는 이유…자신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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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23만 달러 수수설'에 휩싸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처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 전 총장이 해당 보도를 전한 언론사에 '형사고소'가 아닌 '정정보도'만을 요청한 것은 관련 의혹에 대해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반기문이 관련 의혹을 보도한 시사저널을 고소하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반기문 측은 23만달러 수수설을 보도한 시사저널을 형사고소하는 대신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소할 경우 사실 여부를 검찰이 수사하게 되는데 이를 피하고 보도의 문제점만 다루겠다는 의도"라며 "이는 뭔가 자신없는 듯한 태도"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사저널은 지난달 24일 복수의 익명 관계자 말을 빌려 반 총장이 '박연차 게이트' 당사자인 박 전 회장으로부터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3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 전 총장 측은 "시사저널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며 앞으로도 후보 검증을 빙자한 음해성 보도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해당 기사를 언론 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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